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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 속 화초? 엘리트 왕자님!

" 보기 좋은 디저트가 먹기도 좋은 법이죠. "

물론, 연출은 맛을 더해주는 요소가 아니지요.
하지만, 인간은 본디 아름다운 것에 끌리는 습성이 있으니.
후후, 기왕이면, 인거죠. 그리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어요. (웃음)

리세테 A. 루미에르

 프랑스 국적이라는 것을 알리기라도 하듯, 정갈한 프랑스어로 적힌 그의 이름은 언제나 눈에 띈다. 단순히 한국식 작명들로 가득한
한국의 학교에서, 홀로 프랑스어 이름을 사용해서라는 이유도 있지만…… 그보다는 그의 이름이 다분히 귀족적이어서,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보기 힘든 것이라서, 같은 류의 이유가 더 큰 편이다.
퍼스트네임, 리세테의 뜻은 ‘잔잔한 물결’. 그의 성격을 닮은 듯한 이름으로, 본인이 “성격 탓에 붙여진 것은 아니지만요.”
따위의 대답을 해도 대개 믿지 않는 편이다. 그래, 그의 성격 탓에 리세테라 불리지 않는다면 감히 무엇이라 불리리.
미들네임은 보통 약칭, A를 사용한다. 그러나 딱히 숨긴다던가 하지는 않는다. 미들네임은 아스트랄로, 뜻은 ‘별’. 이는 그저 그의 머리칼의 금빛과
닮아서도 있겠지만, 그의 성정 자체가 별과 같아서도 있을 것이다. 별과 같은 사람이라는 것은, 다시말해 빛나는 사람. 주위의 이들과 대비되는 이라는
뜻이니 말이다.
라스트네임인 루미에르. 뜻은 ‘빛’으로, 가문의 이름이다. 다시 말해 성씨. 루미에르 가문에 대한 내용은 후술.
자신을 부르는 것에 대하여, 어떻게 부르든 크게 상관하지 않는 편이다. 루미에르, 가문명 그대로 부르든. 리세테, 이름으로 부르든.
혹은 이름을 줄여 리세, 리테, 세테 등등의 애칭으로 부르든. 그쪽이 편하다면 그리 부르라고들 한다. 그러나 그가 유일하게, 부르면 꺼리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미들네임. 귀족의 미들네임은 가족과 같이 매우 친밀한 사람만 부를수 있었다는데, 그런 차원의 것인지. 뭐, 꼭 미들네임을 불러야
그를 지칭할 수 있는 것도 아니지 않는가? 싫다고 하면 부르지 않으면 그만일 뿐이다.

한국, 프랑스 | 17세 | 3학년 | 남성 | 185cm | 64kg

 이중 국적으로, 빈말로도 흔하다고 할 수 없는 사람임은 틀림없었다. 혼혈로, 어머니가 한국인이고 아버지가 프랑스인, 즉 루미에르 가문 소속이라고 한다.
어느 한쪽의 국적을 포기할 생각은 아직까지 없으며, 프랑스보다는 한국이 더 익숙하고 편하다는 모양이다. 때문에 세인트 마리 또한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본교가 아니라, 한국에 위치한 분교에 입학했다.

나이와 학년이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 것이 뻔한, 모순적인 나이와 학년을 지녔다. 당연히 빠른년생같은 것이 아니라,
월반이다. 이는 그의 실력이 상당히 뛰어나다는 것을 알려주는 반증으로, 실력으로 쟁취한 것 답게 밑의 학년들은 자신과 동갑이든,
혹은 나이가 더 적든 상관없이 깍듯하게 선배로 대해준다는 모양이다. 물론 예외도 있지만 마찬가지로 동급생 또한, 자신보다 나이가 어리다고
무시하지 않고 동등하게 대해준다.

그다지 놀라울 것은 아니다만, 그의 신체적인 성별은 남성이라고 보아도 좋았다. 정신적인 성별은 어느쪽으로 확립했든, 아직 확립하지 않았든.
그정도까지 알려주어야 할 필요는 없지 않는가? 그러니 그저, 그정도로 알아두면 될 것이다.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가 3으로 시작한다는 딱 그정도

언뜻 보면 키에 비해 말랐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의외로 정상체중이다. 그야 당연한 것이, 그는 운동을 게을리 하지 않아 잔근육이 많을 정도다.
유약해보이는 외관 탓에 잘 부각되지는 않지만 말이다. 키는 여전히 크고있다는 모양이다. 적당히 190cm가 되기 전에 멈췄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있다고.

소지품

금빛 반지
오른손 약지에 끼고있는 그것이 맞다.

92% 카카오 초콜릿
디저트를 사랑하는 것과는 별개로, 그의 입맛은 어린애 답다기보다는 어른스러운 쪽에 가까웠다.
때문에 초콜릿도 밀크 초콜릿보다는 씁쓰름한 쪽을 선호했다. 물론, 그렇다고 단걸 싫어하는건 아니다.

프랑스어 실력

■■■■■
괜히 프랑스 국적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지 않겠나. 그가 한국에서 살게된 것 또한, 세인트 마리에 입학한 이후이다.
그 전에는 어렸을 적에 몇년 살았다는데…… 여하튼 모국어인 이상, 여타 학생들보다 월등히 잘한다고 보아도 좋았다.
프랑스어와 한국어 이외에도 몇가지 언어를 더 쓸 수 있다고 할 정도로, 언어 부분에서도 충분히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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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세테+에일린 외관.png
앵커 1

*(@L_M_S2__/@YS_S2m님의 커미션입니다.

외관

 나긋하게 내리깐 긴 속눈썹 아래로 드리운 짙은 그림자와, 곱게 호선을 그린 두 눈. 부드러운 벌꿀, 혹은 찬란한 별빛.

정금과도 같은 색의 부드럽고 고운 머리칼. 입가에 걸린 수수하지만 화려한 미소. 나비의 날갯짓마냥 우아한 행동들.

이러한 존재를 단순히 ‘미색이 빼어나다’는 말로 정의할 수 있을까. 그에게는 단순히 디저트만을 아름답게 만드는 재주가

있는 것이 아니었다. 본인 또한, 마치 달콤하고 화려한 설탕과자와 같은 모습을 띄어서.

양립할 수 없는 것이 양립한다.

심플하면서도 화려하며, 단아하면서도 고혹적이다.

그것이 리세테. 금빛의 왕자님.

 

인간은 시각에 쉬이 현혹되는 생물인지라, 필연적으로 아름다운 것을 갈망한다. 인간이 가진 심미의 욕망. 그것을 채워주고도

차고넘치는, 끔찍하리만큼 아름다운 존재. 존재 자체가 화려이고, 단아이며, 미려한.

—마치 한폭의 그림같으며, 하나의 인형같은.

차마 같은 인간이라고 생각치도 못하는.

같은 파티시에의 길을 걷는 이에게 있어서는 부드럽고 고운 값비싼 벌꿀의 색을 닮았다는 말을 듣고, 그를 선망하는 이에게는

밤하늘을 밝혀주는 찬란한 별빛을 닮았다는 말을 들으며, 루미에르의 리세테를 아는 이에게는 순수한 정금과도 같은 색을 띈다는

말을 듣는…… 금빛의 아름다운 길고 고운 머리칼. 혹자는 아름답다는 말 대신, ‘성스럽다’는 말을 내뱉을 그 섬요한 빛은

그에게 있어 상징이나 다름 없었다. 자연계의 그 어떤 것도 그 색에 비할 수 없으며, 인간의 한미한 식견으로는 쉬이 표현하지도

못한 채로 그저 같은 표현만 도돌이표처럼 내뱉게 만드는 그것을 눈 앞에 두고. 그 누가 감히 눈을 돌리리. 사람들의 시선을

가장 먼저 사로잡는 것인 만큼, 가장 오래 붙잡고 있으며, 쉬이 넋을 놓게 만들곤 한다.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보는 바와 같이 얇고 부드러운, 여린 머리칼은 금빛을 잘도 담아내었다. 여린 만큼 끊어지기도 쉬우련만, 끝 하나 갈라진 것 없이

곱게 관리되어 언제나 윤기가 흐른다. 한쪽으로 곱게 정리해, 묶어내린 그것은 세간에서는 단명헤어라 불리는 것이었던가.

에게 있어 그것은 불운한 무언가라기보다는, ‘귀족적’이라는 느낌을 더해주는 하나의 요소일 뿐이었다.

묶었을 때도 그의 허리 언저리, 풀었을 때는 그보다 더 길게 내려오는 그 머리칼이 어찌 단명의 상징이 되겠는가.

앞머리 또한 눈 앞까지 길게 내려와, 음침하다는 인상을 주기 쉬움에도 전혀 그러한 느낌이 들지 않았다.

 시선을 들어, 그의 눈을 마주한 뒤 다시금 숨을 멈추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나긋하게 감겨 곱게 호선을 그리는 그것은,

마치 저명한 화가가 붓을 들고 일필휘지로 그은 자태이며, 그 색감은 마치 캬라멜을 얇게 뽑아내 하나하나 붙인 것만 같은

투명하면서도 선명한 금빛이다. 내리깐 금빛 속눈썹 아래로는 짙은 그림자가 내려앉고, 부드럽다는 인상이 들게 만드는

강아지상으로 휘어있다. 언제나 한결같은 호선을 그리는 눈매는 눈웃음이라 불리는 그것이 사라질 날이 없다. 눈은 실눈이라기보다는, 감고 있는 것에 가깝다고 한다. 아주 드물게, 그의 감추어진 두 눈을 보는 이가 있다고는 하는데…… 도시전설 수준이다.

 오똑한 콧날과 연짓빛의 입술. 언제나 웃음기를 머금고 있는 것은 입 또한 마찬가지여서, 그의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질 날이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곤 한다. 피부는 살짝 창백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핏기가 없고 새하얀 편이다. 그 모습 탓에 더더욱

설탕과자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잡티 하나 없는 깨끗하고 맑은 피부이기도 하다. 속이 비쳐보일 정도로 투명한 피부인

것에 비해 홍조가 쉬이 눈에 띄지도, 온기가 잘 감돌지도 않아…… 얼핏 보면 조금 병약해보이기도 하다. 딱히 그에 대해

신경쓰는 눈치는 아니지만.

+

주요 외관 키워드

:: 금빛 머리칼, 단명헤어, 허리 언저리.

:: 살짝 웨이브진 결이 얇지만 부드러운 직모.

:: 거의 항상 감고 있는 두 눈, 긴 속눈썹, 강아지상.

:: 희고 투명한 피부. 잡티 없음.

+

 

 슬림하고 비율 좋은 체구, 늘씬한 팔다리. 조금 말랐다 느낄 수도 있지만, 정작 만져본다면 그의 피부는 꽤나 딱딱한 편이란걸

알 수 있다. 그야, 그는 보기와는 달리 몸을 움직이는 것도 꽤나 좋아했으니.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이다. 물론, 만져지는

잔근육에 비해 드러나는 하얀 살갗은 흉터는 커녕, 깨끗하기 그지 없다. 부드럽고 고운, 뼈마디조차 매끄러워 그야말로 귀하게

컸다는 느낌이 가득한. 더불어 곧은 선 탓에 본래보다 키가 커보이기도 한다. 귀공자, 혹은 왕자님. 그 호칭이 헛된 것이 아니다.

더불어 악기 연주와 및, 다양한 교양을 익힘으로서 손가락 또한 곧고 길다. 악기 연주를 여전히 하고 있기에, 손톱은 그리 길지

않지만 그조차도 곱게 정리되어있어 짧다는 것이 티가 잘 나지 않는다.

 

 묶어내린 머리칼이 가볍게 걸려, 살풋 휘어지는 것은 교복의 마이 위. 반듯하게 다려진 옷감과 정돈된 매무새, 자로 재어맞춘듯

정확한 핏감의 교복은 위화감 하나 없이 그와 잘 어울린다. 교복이라기보다는 정장같은 느낌, 그보다는 연미복, 더 나아가서는

장식만 화려하다면 예식용 복장 같을 정도. 이러한 인상이 드는 이유는 단연, 그의 외모 탓이리라. 불행인지 다행인지,

그는 불량학생은 아니었기에 교복은 리폼 하나 없이 단정히 차려입었다. 듣기로는 리폼을 한 것은 없고, 팔다리의 길이가 조금 짧아 그부분만 수선을 맡겼다고 한다. 양말은 언제나 갈색, 혹은 무채색 계열의 얇은 것. 신발은 옥스포드, 혹은 그 외에 단정한

정장구두를 신는다. 굽은 보기보다 높이가 꽤 있는 편으로, 4~5cm 남짓.

 

 단정하고, 혹자는 성스럽다 말하는 인상임에도 그는 반짝이는 것들과 퍽 잘어울리곤 했다. 이는 심플과 화려라는 모순적인

수식어가 성립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의 외모는 화려한데 비해, 착용하는 장신구들은 과하지 않았다. 머리칼에 가려

보이지 않는 왼쪽 귀와는 달리, 오른쪽 귀는 물빛의 귀걸이를 달고 있는데, 그 찬란한 광채와는 달리 디자인은 상당히 수수한 편이다. 그것이 그 값비싼 블루 다이아몬드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그 외의 장신구는 딱히 찾아볼 수 없는데, 그의 손을 주목하면

오른손 약지에 수수한 금반지 하나가 자리잡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평범한 반지라기에는 언제나 끼고 있는 것 같던데……

누구랑 맞춘 것이지?

 

+

주요 의상 키워드

:: 전체적으로 늘씬함. 마름.

:: 교복 꼼꼼하게 착용, 리폼 X.

:: (본인 기준) 오른쪽 귀에 물빛 귀걸이.

:: (본인 기준) 오른손 약지에 금반지.

+

 

특기

연출

 

 연출(演出)은 본디 연극에서 쓰기 시작한 용어로, 배우의 연기, 배경 음악, 무대의 조명 등으로 공연을 만드는 일을 이르며,

정의상으로는 감독이 자신의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연극에서 동원하는 모든 수단을 일컫는다.

현재는 이러한 용어가 퍼져 영화, 게임, 방송 등 영상 컨텐츠를 포함한 다양한 장르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리세테의 경우 후자라고 보면 되었다.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다운 외관의 디저트들을 더욱 아름답게 만드는 것.

자신이 디저트를 만들때 했던 생각, 먹는 이가 느껴주었으면 하는 감정과 바람을 만들어 꾸며내는 것. 연출은 맛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도, 특별한 기술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그러나, 간접적인 영향은 줄 뿐더러 식욕을 돋구고 디저트에 손을 가게 하는 것

정도는 일도 아니었다. 특별한 기술은 필요하지 않아도 미적 감각과 예술 센스는 필요했다. 더불어, 먹는 이를 생각하는 마음까지.

뿐만 아니다. 아무리 아름다운 연출로 꾸며내더라도 맛이 없다면 아무 의미가 없다. 그의 특기는, 마땅히 내세울만한 특기가 없어서 적당히 골라잡은 것이 아니다. 모든 것을 잘하기에, 그것들을 더욱 빛나보이게 하기 위하여 고른 것이다.

 그렇기에 리세테가 연출의 귀재라고 불리는 것이며, 금빛의 왕자님, 황금의 귀공자라 불리는 것이다. 그의 디저트는 단순히

맛있기만 한 것이 아니라, 하나의 작품이라 불리워도 손색이 없으니까.

스위트 요정

“하아? 내가 왜 네 말을 들어야하지? 내 파트너는 아스야, 네가 아니고. 무언가 착각하고 있는 모양인데,

나는 리세테가 널 도와달라고해서 여기 있는 것 뿐이지. 너와 파트너를 맺고싶다 따위의 생각은 없어.

그러니 착각은 사절하도록 하지.”

에일린

 리세테의 파트너 스위트 요정. 리세테를 부르는 애칭은 ‘아스’다. 반대로 리세테는 에일린을 ‘엘’이라고 부른다. 스위트 요정이라는 사실을 망각할 정도로, 파트너인 리세테만큼이나 아름다운 외모를 지녔다. 정갈하게 잘린 앞머리와, 양쪽으로 길게 땋아내린

뒷머리는 어두운 심해 깊은 곳을 한조각 잘라낸 듯한 짙은 남색을 띤다. 한쌍의 눈은 다이아몬드 모양 특이동공이며,

동시에 완연한 금빛. 리세테의 머리와 같은 색으로, 대개 별빛같다는 평을 내리는 영롱한 색을 띤다. 갖춰입은 옷은 정장드레스로,

묵빛과 순백의 조화가 선명히 눈에 들어온다. 머리에는 금빛 꽃장식이 잔뜩 달린 핀을 하나 꼽고 다닌다. 리세테에게 선물받은 것.

부드럽고, 다정하고, 상냥한 리세테와는 반대로 딱딱하고, 냉정한 원칙주의자이자 완벽주의자이다. 말투 또한 리세테와 완전히

대비되는 것이 특징. 따지자면 짜증이 많다기보다는, 그냥 팩트로 때린다…… 그런 성정 탓에 웃는 일을 보기 드물며,

그가 품을 내어주는 것은 오로지 파트너인 리세테 뿐이라고 보아도 좋다. 같은 스위트 요정에게도 여지를 주지 않는다.

리세테와 둘이면 그걸로 충분하다는 모양으로, 유일하게 친하게 지내는 이는…… 리세테의 반려조 벤터스Vantus. 이름의 뜻은

‘아름다움’으로, 특기는 파트너인 리세테와 같은 ‘연출’. 여러모로 서로가 서로에게 완벽한 파트너임은 두말할 것도 없다.

마법 아이템으로는 네갈래로 갈라진 포크를 사용한다. 보석의 색은 머리칼의 색과 같은 짙은 남색. 포크를 활용하여 장식하는 류의

것이 많기에, 마법 아이템이 포크인 모양이다. 궁정 파티시에가 되기 위해서 엄청나게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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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타고나길 한결같았으니.

상냥한 다정한 부드러운 진중한

“그래요, 내 어찌 그 부탁을 거절하겠나요.”

 그는 타고나길 선한 사람이었다. 상냥, 다정, 친절, 부드러움, 진중함. 이 모든 칭호들은 쉽사리 붙기 힘든 것들이니.

당연하게도 그는 그런 평가를 받을수 있는 행동을 실천으로 옮겼다. 외적인 부분부터 배려가 몸에 베었음을 알려주었고,

내적인 부분은 말할 것도 없었다. 단어선택부터 조심히 한다는 것이 쉬이 느껴졌고, 이타적으로 남을 위해 행동하는 일이 잦았다.

그것이 자신에게 손해로 돌아오는 일이더라도, 그 손해를 감수할 수 있다 판단하면 바로 행동으로 옮기곤 했다. 정확히는,

남을 향해 손을 내미는 일이 잦았다.

 그러나 그의 그런 면모가, 헌신과 이어지는 것이냐고 묻는다면 단호히 고개를 저을 것이다. 그는 남을 돕는 것을 좋아하는 것이지,

그를 위해 자신의 ‘손해’를 감수 할 수 있는 것이지, 제 자신을 깎아내어 남을 위해 베푸는 성자가 아니다.

남이 자신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든, 전혀 신경쓰지 않는 것과는 엄연히 별개의 문제다. 보통의 이타적인 이라면 그 상황에서

‘그럼에도 절 좋아하게 만들어보겠어요’ 따위의 말을 하겠지만, 그는 그러지 않았다. 사람의 마음이란 것이 쉬이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에 그런 것일지도 몰랐다.

 상냥하고 다정하다는 류의 성격은 곧잘 친절로 이어지고, 친절은 남을 배려하고 맞춰주는 것에서 나온다.

그리고 남을 배려하고 맞춰주려면, 먼저 남에 대하여 잘 알아야한다. 그 때문인지 그는 예리했고, 진중했으며,

남의 마음을 알아차리는데 능했다. 그랬기에 상대의 말에 이해와 공감을 표하는 것에도 능했다. 그렇다고 듣고싶은 말만

해주었냐고 물으면 그건 또 아니었지만 말이다. 분명 알고 있을 것이 분명함에도, 무작정 남의 비위를 맞추어주지는 않았다.

저 위로만은 오로지 상대를 위해 입을 연다. 보듬어주고, 안아주는 듯한 따스한 말들. 상대를 깊게 생각한다는 것이 티가 나는 것들. 곱고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내뱉는 그것들은 눈에 물기가 어릴 정도로 다정하고도 다정하다

단순히 어른스럽기만 한 것은 아니라.

고요한 침착한 이성적인

“후후, 놀랄만한 것은 아니었지요.”

그는 언제나 고요한 호수같았다. 파문이 하나도 일지 않는, 그런 호수. 파문이 일어도 쉬이 잠잠해지는 그런 호수.

차갑게 얼어붙었다고 표현 될 정도는 아니나, 확실히 그는 이성적이었다. 늘 웃고있으나 은연 중에 드러내는 감정이 무無에

가까웠으며, 어떤 감정으로 그의 앞에 있는 것을 대하는지 알 수 없었다. 자고로 이성적인 것과 무관심은 종이 한장 차이다.

그럼에도 그가 무관심하다는 평을 듣지 않는 것은, 그의 성정이 선해서.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그의 침착한 면모는 쉬이

발견할 수 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놀라거나 당황하지 않는다. 설령 놀라는 한이 있더라도 금방 평정을 되찾곤 한다. 열일곱,

아직 학생이라는 점을 생각해보았을 때 어울리지 않기도 하다. 감정에 거의 휩쓸리지 않는다고 보아도 좋았다. 침착 혹은 차분,

그러나 무뚝뚝은 아닌. 언제나 상황을 직시하는 두 눈은, 언제나 감겨있기에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지만. 적어도 그는

피하지 않는다. 언제나 상황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해결하려고 하곤 한다. 이성적임이 과하면 부동심이 되기 마련이다.

그러나 그는 그정도는 아니다. 감정을 느끼지 않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으나 그는 감정을 느끼지 않는 것이 아니다.

필요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그저 변화나 표현이 극도로 적을 뿐이니까. 다시 말해 감정 기복이 적을 뿐. 그러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는 정말로, 설탕공예나 인형이 아닌 평범한 인간에 불과하니까.

금빛의 왕자님.

고결한 우아한 교양있는

“별 대단한 것은 아니지요. 그리 유난을 떨 것도 없고요.”

 고결하다는 것은 다시 말해 무게감이 있다는 뜻이다. 고결이라는 것은 절대 가벼이 붙을 수 있는 것도 아니며,

가벼이 붙어서도 아니되는 것이니. 그가 그저 장난삼아 ‘왕자님’이라고 불리는 것이 아니다. 그런 이유도 존재하긴 하겠으나,

궁극적으로는 그가 고결하기에 붙은 것이다. 권위적이라기보다는, 말 그대로 높고 깨끗한 긍지. 그것을 지녔기에.

우아라는 단어 또한, 고결과 그 결이 비슷하지만 다르다. 이는 그의 천성이라기보다는 교육받은 것에서 나오는 것으로,

크게는 옷 매무새나 태도, 걸음걸이 등을 꼽을수 있을 것이고 작게는 손짓이나 자잘한 행동들 같은 사소한 것들을 꼽을수 있다.

그에게 있어 그런 놓치기 쉬운 사소한 것들부터, 인상을 좌지우지하는 큰 것들까지 모조리 ‘우아하다’는 수식어 이외에는

가져다댈 말이 없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그는 아름다우니. 인간은 본디 아름다운 것에 마음을 빼앗기기 마련이라.

뛰어난 외모와 우아한 언행, 고결한 성품을 모두 갖춘 그를 싫어할 이가 어디에 있겠는가. 때문에 그의 주위에는 늘 사람이 넘쳐나고, 그는 그 사람들을 전부 챙긴다. 교양있다는 말은 요즘 들어서는 쉬이 찾아보기 힘든 수식언이라. 그럼에도 그것이 그와

퍽 잘어울린다는 점이, 그답다고 해야할까. 예의가 뼛 속 깊이 배어 있다는 것이 눈에 띄는 곧고 바른 행동과 몸가짐,

그리고 특유의 부드러운 말투까지. 그를 이루는 모든 요소들은 어느 하나 ‘교양 없다’라던가, ‘배움이 모자라다’라고 말할 법한

구석이 없으니. 거리감을 알 수 없다는 느낌도 간혹 받곤 한다. 누군가와 가까워지는 것은 바라지 않아 선을 긋는다는 느낌이 드는데, 동시에 사람에게 다가가는 것은 서슴없다. 그가 그은 선을 자신의 힘으로 넘을 수 있는 이는 없었고, 그의 허락하에 넘은 이는

한손에 꼽았다. 그러니 당연한 평가. 불평할 것도 없다.

 

그럼에도 그는 루미에르였으니.

당당한 부족함없는 오만한

“당연한 결과지요. 안그런가요?”

  그는 매사에 당당했으며, 자신감이 넘치는 듯한 행보를 자주 보였다. 이는 그의 다른 성정과는 대비되는 동시에 이어지는 것으로,

혹자는 오만하다고 할 법한 면모들을 자주 보여주곤 한다. 예를 들자면, 자신의 실력에 대한 자신감. 그랑프리 본선 진출권을

따냈을 때도, 아니, 그보다 더 이전에 성적이 산출되었을 때도. 월반을 했을 때도. 그는 언제나 ‘당연한 결과’라 말했다.

리세테답지 않으면서도, 그 누구보다 리세테다운. 이는 그가 리세테로 존재하는 한 달라지지 아니할 면모라.

부족함이 없다는 것은 참으로 기이하게 느껴지는 것이기 마련이다. 인간이란 본디 부족하기 마련인 생명체고,

존재 자체가 미완성이며 불완전한 것이니. 그런 그는 완벽을 추구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것이 아니다. 그의 존재 자체가 그러했으며, 그가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그의 행보 자체가 그러했다. 세상에 부족함 없는 사람은 없다 외치는 이도,

그의 앞에서는 숨을 멈추고 말. 완벽과는 결이 다른 그것은.

그도 결국은 루미에르임을 알려주는 것이었다.

기타

그 사람, 리세테.

생일

12월 10일 생. 절대 빠른년생 일 수 없는 생일로, 그는 자신의 생일을 꽤나 좋아하는 편이다.

탄생석: 터키석Turquoise(행운, 성공, 번영, 승리), 블루 존 플로라이트Blue Zone Florite(조화가 잡힌 마음)

탄생화: 빨강 동백Red Camellia(고결한 이성)

탄생목: 자작나무Birch(영감)

탄생색: 브론즈/핫 토디#AC6B25(보수적, 실천파, 행동력)

별자리: 사수자리Sagittarius

이름

 한국이름이 따로 존재한다. 徐 윤슬. 성씨는 평온할 서로, 어머니의 성씨를 따랐다. 이름은 순우리말로,

햇빛이나 달빛이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이라는 뜻이다. 리세테와 윤슬 모두 어머니의 작명이라는 모양.

집안

장난스럽게 왕자님이니, 프린스니, 도련님이니, 귀공자니 불러왔던 호칭은 어느순간을 기점으로 완전히 사그라들었다가,

지금에서야 다시 불리기 시작했다. 그 이유는 단연, 그의 가문에 대한 소문이 퍼졌기 때문. 현재는 정말 도련님이었을줄

누가 알았겠어~ 란 의견이 대부분이다.

루미에르 家

통칭, 빛의 루미에르.

프랑스의 귀족 가문으로, 왕족의 방계로 꽤나 위세높은 가문이었다. 현재는 ‘에르’라는 대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가문이다.

리세테의 아버지는 차남이며, 한때 그와 결혼했던 리세테의 어머니가 신데렐라로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물론,

이에 대하여서는 아는 이가 드물다. 그야, 20년도 더 된 옛날의 일이니 말이다.

에르 기업

루미에르 가문이 운영하는 기업으로, 당연히 프랑스 기업이다. 기업의 모토는 ‘빛은 빛으로서Lumière comme lumière’.

전자 사업, 엔터테인먼트 사업, 식품 사업, 오락 산업 등… 업계 종류를 불문하고 거의 모든 분야에 뛰어들어 있다고 하여도 무방하다. 한국에서는 인식이 드문 편이며, 최근에 들어서야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렇다고는 해도 알사람은 다 아는 대기업임은

부정할 수 없다. 프랑스 내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재벌 순위 최상위권에 위치한 기업이니 말이다. 현 기업의 수장은 리세테의

친할아버지로, 슬하에 자식을 많이 둔데다 사촌도 많아 권력 다툼이 치열하다. 리세테는 파티시에가 장래희망이기에,

권력 정쟁에 뛰어들 생각은 없다고 한다. 식품 산업도 있는데도 뭐, 이에 관하여서 물어보면 어디서 알았냐는 답이 가장 먼저

돌아오겠지만. 딱히 숨기지도 않았으면서 이때만큼은 참 능청스럽다.

양손잡이

 왼손이 베이스인 양손잡이. 그가 양손으로 필기를 하고 있는 모습이라던가……하는 기행을 가끔 목격할 수 있다.

주로 사용하는 것은 왼손이지만, 오른쪽을 사용하는 것도 왼손과 큰 차이가 없다. 양손 모두 자유자재로 사용한다.

오감

뛰어나다기보다는 예민한 것. 둔하다기보다는 신경쓰지 않는 것. 그저 그 뿐인.

미각

까다로울 것 같다는 평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 묻는다면, 정답이라고 답하겠다. 그에게 있어 가장 날카로운 감각을 꼽으라면

미각이니. 더불어 상당히 까다롭고 고급진 입맛으로, 가리는 것이 많다. 맛의 품평은 하지 않으나, 피드백은 가끔 하곤 한다.

그러나 디저트는…… 맛 없을 때 무슨 말을 할지 모른다. 유일하게 입이 험해지는 때

후각

후각도 상당히 뛰어난 편인데, 그렇다고해서 엄청나게 뛰어난 편은 아니다. 일반인보다 살짝 뛰어난 정도로,

향을 강하게 느낀다기보다는 세세하게 분류할수 있는 느낌. 그럼에도 뛰어난 것은 사실이라, 향이 강한 것들은 그다지 즐기지 않는다. 그렇다고 싫어하냐고 묻는다면, 그건 아니지만. 반대로 향을 즐기는 음식이나, 고급 향수같은 것은 좋아했다.

향수라던가 섬유유연제같은 것은 언제나 무향이지만, 파티시에 지망생 답게 언제나 달콤한 향이 주위를 감싼다.

청각

멀리서 들리는 작은 소리를 잡아낼 정도로 뛰어나다. 비단 그것은 속삭이는 대화소리 뿐만 아니라, 음정에도 해당이 되기에.

흔히 절대음감이라 불리는 것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이는 그의 취미인 악기연주에 상당히 도움되는 부분.

시각

양쪽 모두 아슬아슬하게 2.0을 유지 중이다. 따로 알레르기 같은 것도 없으니, 상당히 건강한 축에 속하는 편이라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시력이 좋은 만큼 안경을 쓰는 일은 없다.

촉각

어느 한 쪽이 특출나게 예민하다기보다는 촉각 자체가 예민하다. 온도, 습도, 바람이 불어오는 위치와 세기.

정확히는 알 수 없어도 대략 측정은 할 수 있다. 따라서 사람, 그 밖의 모든 것에 대한 ‘기척’에도 예민하다.

시선과 같이 직접 닿지도 않는 피부로 직접 닿는 감각도 예민하며, 때문에 온도 측정에는 그만한게 없다고.

거의 인간 온도계다.손아귀 힘이 상당히 센 편이다. 이래뵈도 운동 열심히했다.

 

취미&특기

취미

디저트 만들기(그렇게 이상할 것도 아니다), 독서, 악기 연습, 벤터스랑 놀기(세인트 마리 기숙사에 들어온 이후로는 못봐서

매번 담당 메이드에게 전화를 건다. “영상통화라도 해서 얼굴 보고싶은걸요.”) 등…… 이 있다. 아, 추가로 에일린과 다음에

만들어볼 디저트와 그에 어울릴만한 연출에 대하여 이야기 나누기.

 

특기

디저트 만들기(당연하다), 연출(이것도 당연하다), 속독, 기억하기, 새와 친해지기.

말투&호칭&목소리

말투

어른아이 할 것 없이 한결같이 부드러운 존대를 사용한다. 정확히는, 상대를 배려하고 생각하는 단어 사용이 돋보이는 듯한 존대이며, 간혹 오만한 말을 하곤 하지만 그조차도 존대다.화를 낼 때마저도 존대를 사용하나, 그의 발화점은 상당히 높은 축에 속하므로

그 모습을 보는 것은 쉽지 않다.간혹, 편안한 말투(정말 평범한 반말)로 누군가와 대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대개 에일린이랑 하는 대화다.

 

호칭

1인칭은 나. 어른하고 대화할때만 저를 사용한다.2인칭은 그대, 당신, 귀하. 그 외에는 성씨로 부르는 것이 익숙하나,

한국에서는 성씨로 부르면 누가 누군지 구별이 가지 않기 때문에 이름으로 부르곤 한다.

 

목소리

그의 목소리를 무언가의 짧은 단어로 정의하기는 어렵겠지만, 굳이 줄여본다면 ‘미성’이라 불릴 것이다.

낮고 허스키하다기보다는, 상대적으로 높고 고운 나긋나긋한 목소리이다. 소프라노까지는 아니고, 알토 정도.

중성적인 목소리라고 생각하면 쉽다.

호불호

좋아하는 것

어머니, 디저트, 에일린, 벤터스, 독서와 책, 씁쓰름한 초콜릿이나 커피, 깊고 몰입 할 수 있는 것.

싫어하는 것

딱히 없다는 듯 하다. 정확히는 알아서 잘 피해간다나.

기타

리세테과 에일린

쉬이 알 수 있겠지만, 둘의 사이는 상당히 좋다. 첫만남의 둘은, 정확히는 에일린은 리세테를 그리 마음에 들지 않아

했다고 하지만…… 어느순간부터 둘은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었다.

벤터스

리세테의 반려조. 매로, 올해로 다섯살이다. 리세테가 세인트 마리의 기숙사에 있는 동안에는 얌전히 집에 있는다.

담당 메이드가 따로 붙어 있을 정도로 지극정성이다. 적어도 일주일에 세번은 꼬박꼬박 영상통화를 건다.

그 학생, 리세테.

월반

 고등부 입학 후 첫 시험에서 바로 월반을 했다는 사실은, 꽤나 유명하다. 아니, 상당히 유명하다.

한국 분교 세인트마리에 다니는 학생 중에는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파격적인 인사였음은 두말할 것도 없다.

그야 당연한 것이, 그는 세인트 마리에 고등부로 처음 입학했다. 고등부 첫 시험이 아니라, 입학 후 첫 시험이었다는 뜻이다.

그때 그가 만들었던 디저트는 «루나리스 푸엘라(Lunaris Puella)»로, 일명 달의 소녀. 그 이름처럼 달과 소녀를 형상화하고,

담으려고 했던 이미지와 및 스토리를 한 접시에 담아낸 것으로 유명하다. 제과의 종류는, 어째서인지 밝혀지지 않았다.

본인 또한 다시는 루나리스 푸엘라를 만들지 않아 비리가 아니냐는 말도 돌았지만……

그로부터 두어달 쯤 뒤에 월아月兒라는 이름의 크로캉부슈가 화제가 된 적이 있다.

학생회

월반을 괜히 한 것이 아니라는 듯이, 그는 언제나 A팀에 속했다. 그야말로 엘리트 중의 엘리트. 그리고 그것은 자연히,

그가 학생회에 소속될 기회를 준 것이나 다름 없었다. 더불어 그는 그저 학생회에 소속되기만 한 것이 아니었다.

학생회의 서기로서의 일도 맡아서 하고 있다. 특유의 단아한 필체로 적혀진 학생회 기록을 볼때면, 왜인지 업무 효율이

오르는 것만 같다는 어느 학생회 일원의 말이 있을 정도이다.

교우관계

 그는 아름다운 사람이고, 인간은 아름다운 것에 마음을 빼앗긴다. 더불어 그는 선한 사람이다. 그의 주위에 사람이 많은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었다. 그는 자신에게 먼저 다가온 사람을 내치지 않는다. 모든 행동들은 인과를 거치기 마련이고,

그는 언제나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다니곤 했다. 주위에 사람이 많아서인지 별명도 참 많다. 가볍게 이름을 줄여서 부르는 것 뿐만

아니라, 왕자님이라던가, 귀공자라던가, 도련님이라던가, 온실 속 화초…… 리세테가? 같은 것들.

“거기~ 세인트 마리의 프린스 아냐~?”

그 파티쉐, 리세테

세인트 마리

 고등부부터 입학한 것과는 별개로, 그는 세인트 마리에 대해 꽤나 자세히 알고 있었다. 정확히는 전부터 관심이 많았다고 해야할까…… 제과제빵을 시작한 것도 아주 어렸을 적이었고, 그때부터 세인트 마리 입학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중학교 때도 성적이 충분히 되었음에도, 어째서 고등부가 되어서야 입학했냐고 묻는다면, 중학교는 아버지의 권유에 따라

프랑스에 위치한 사립 학교를 다녔다는 모양이다. 그리고 틈틈히 제과 연습도 열심히 해서, 결국 고등학교는 세인트 마리에

입학하는 것을 성공. 그렇게 지금에 이르렀다.

그에게 디저트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지요.”

“무릇 달콤함은 긴장을 완화시켜주기 마련이에요. 여기, 화이트 초콜릿 하나 어떤지요.”

“연출을 선택한 이유라…… 기왕이면 더 맛있어보이면 좋잖아요?”

“언제부터 제과를 시작하게 되었냐, 라……. 의외로 아주 어렸을때부터 해보긴 했지요. 여섯살이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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