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래마녀는 샌드위치! 그럼 괴짜는?
" 샌드위치는 디저트가 아냐? "
왜? 그렇게 배워서? 생각해보면, 샌드위치의 유래는 잘 알려져 있지만…
(알고 있어? 영국에 도박을 좋아하는 샌드위치 백작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이 사람이 노름을 할 때에 간편하게 먹을 식사를 떠올리다가,
카드가 겹겹이 쌓인 것을 보고 빵 사이에 내용물이 들어간 음식을 떠올리게 되었다고 해. 그리고 이 음식이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샌드위치의 시작인 거지.)
결국, 디저트의 구분을 어떻게 하는지는 개인의 몫이잖아. 누군가 샌드위치를 후식으로 먹는다고 하면 이것도 결국 디저트 아닌가?
왜, 디저트는 ‘식사를 끝마치다’ 라는 뜻이고. 그렇다면 식사를 끝마치고 먹을 수 있는 것들은 전부 디저트가 아닐까.
샌드위치를 후식으로 먹는다고 해도 샌드위치는 디저트가 아닌 거야? 그건 그저 식사로만 분류된다고 생각 해? … 그럼,
너희들의 ‘디저트’는 뭔데?
우선우
바이올린, 손수건, 약간의 현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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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 의사소통만 겨우 되는 정도. 어렸을 때 배웠던 정도만을 구사한다고 했다.
외관
적당히 크고, 적당히 작은. 적당한 체형의.(애초, 적당하다는 것이 무엇이지?)
그다지 눈에 띄지 않는 유형의 외관을 가진 이 녀석. 바로, 우선우이다.
머리카락은 본래부터 흑색. 펌을 한건지, 태어날 때부터 곱슬머리인건지. 상당히 복슬복슬하다.
그리고 그 스타일이, 고등학교 1학년, 세인트 마리에 입학할 즈음부터 지금까지 유지되었다고.
(매일 1mm씩 자르는 것도 아니고 뭐야!)
눈동자도 그 머리와 같이 새카맣다. 지켜본 사람에 의하면, 빛 한 줌 들어오지 않은 그 눈이, 말 그대로 총명한 시선은 아니며,
되려 머나먼 밤하늘 저 편을 바라보고 있는 것 같다고 했나.
소위 인상을 정한다는 눈꼬리 마저 올라갔는지, 내려갔는지 미묘하다. 굳이 따져봐야만, 조금 내려간 것처럼 판단되는 것이었다.
조목조목 따져보면, 눈은 웃고 있지 않다. 늘상 같은 표정이었다. 눈은 웃지 않고... 입만은 빙글 웃고 있는 것이, 퍽 묘한 표정.
누구는, 싸늘하다고도 하고. 그야, 이렇게나 비어있는 시선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표정으로는 퍽 속내를 알기 어렵다.
주로 교복. 아니, 학생이고 세인트 마리의 교칙을 지킨다면 물론 교복을 입어야겠지만. 교칙을 상당히 지키지 않는
우선우에게는 드문 일일지도 모르겠다. 오히려, 그나마 지키는 교칙이라고 봐도 무관.
악세사리는 일절 없음. 발목을 가리는 하얀 양말에, 짙은 갈색을 띄는 구두를 신었다.
특기
샌드
샌드위치, 마카롱, 다쿠아즈 등 접거나 가운데 내용물을 겹쳐 만드는 것들에 대해 예술적인 감각을 지님.
고작 그 정도의 간단한 과정을 특기로 삼아도 되겠나, 싶다지만… 그 실력은 무서울 정도로 정교하거나 각이 딱 맞는다고.
(고의적으로 한 쪽면을 기울여, 데코할 면적을 확보한다던가!)
스위트 요정
위치
하얀 머리에, 검은 눈. 선우와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는 요정이다. 그러니까… 독특한! 옷을 어떻게 입었느냐 하면,
검은 마법사 모자에, 검은 로프, 원피스, 뾰족 부츠마저 검다. 이쯤 되면 본인을 요정이 아닌 마녀로 인식하고 있는 듯 했다.
애초, 이름이 위치(witch)였으니! 정석적인 마녀라고 볼 수도 있겠다. (요정이지만.)
스위트왕국 내에서도 괴짜로 잘 알려져있는 것이, 파트너인 우선우와 퍽 어울리는 점이었다. 스푼의 형태는 2갈래로 나뉜 포크.
또 그것을 굳이 아래 방향으로 향하도록 들고 다닌다. 그것이 빗자루라도 되는 모양? (실루엣은 비슷하다고 해도…)
특별히 잘하는 것이 있다기보단, 아이디어가 넘치는 편. 위치에게서 나온 아이디어는 (워낙 독특한지라)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다.
특징적으로, 요상한 개그를 좋아한다. 가령, 모래마녀는 영어로 샌드위치!(깔깔) 라던가. 우선우를 파트너로 선택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 그 특기가 ‘샌드’이기 때문일 지도.

성격
[괴짜 / 창조적인 / 무사태평]
▶ 괴짜 | 별난, 불안정한, 장황한…
우선우의 이미지를 떠올리자면… ‘괴짜’. 천재와 바보는 한 끝 차이라고 하지 않던가. 그렇다면 괴짜는?
분명 마찬가지일 것이다. 녀석은 금방이라도 무언가 쏟아낼 사람이었고, 무언가 잔뜩 머금고 있는 사람이었다.
그러니까, 누가 봐도 이상한. 어딘가 나사가 빠진! 미성숙하고, 불안정한 사람!
그는 원하는 것이라면 뭐든 충동적으로 도전해보기 마련이었으며, 타인의 시선을 좀처럼 신경쓰지 않았다.
조심성이 없고 경솔하며, 부주의한 사람이기도 했다. 신중하게 생각할 필요성을 못 느끼는 것 같았다.
동시에, 쉬이 예측할 수 없는 사람이었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알 수 없을 뿐더러, 그만큼 알 수 없는 행동과 표정들을
자아내고 있었으니…. 비현실적인 이상을 꿈꾸기라도 하는 것인가.
그러니, 불필요한 말을 쓸데없이 늘어놓기도 하는 것이다. 영 이해할 수 없는 행동 중 하나였다.
대화에는 과장이 담겨 있고, 그런 와중에도 무언가 증명하려는 눈치였다. 대화라는 것이 주고 받는 행위임을 인지하지 못하는
모양이었다. 상당히 일방적이고, 일관적인 말들이 흘러간다. 간혹 상대의 말에 귀 기울이는 것은,
당신이 그의 흥미를 자극하는 주제를 내뱉었거나, 그의 오점을 발견했거나, 무엇과도 상관 없이 생각에 잠겼기 때문이었다.
지독히 독립적이고, 개인적인 사람이었다.
▶ 창조적인 | 상상력이 풍부한, 통찰력, 이상적인…
우선우는 실험정신이 뛰어났다. 호기심이 강하고, 세상에 없던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고자 하는 열망이 있었다.
그렇기에 별났고, 예술적인 것이었다. 형식적인 교과목,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이 아니라면,
어떠한 것이든 배우거나 조사하려고 했으며, 연구하고, 질문했다. 배울 것은 이렇게나 넘쳐나므로.
어째서 그렇게나 심오한 사고를 하는 것인가, 물으면…. 단순 틀린 것을 바로잡거나 더 좋게 만들고 싶다는 답변이
돌아올 뿐이었다. 대체 무엇을 바꾸고 싶다는 것인지, 그런 것은 허다하여서, 설명하고 싶지 않다고 하더라.
녀석이 어떤 틀린 것들을 바라보고 있는지야 몰라도, 그는 직관적이고, 상상력이 풍부하며, 관찰력이 뛰어난 사람임은 확실하다.
더해, 문제를 창조적으로 해결하고, 혁신적으로 다루는 사람. 세상의 가장 완벽한 상태를 보고, 그 너머를 추구하는 사람.
그런데도 타인의 눈엔 결국 ‘미친’ 사람으로 보일 뿐인.
▶ 무사태평 | 여유로운, 느긋한, 게으른…
좋게 말해야 무사태평. 따지자면, 의지박약에 줏대가 없고, 심약한 사람이었다. 행동이 굼뜨고, 무기력하고,
게으름을 핑계로 전념하지 않는 사람. 아마, 이 곳에 모인 학생들 중 가장 열정이 부족한 사람이었겠지.
그랑프리에 출전하게 된 것 또한 ‘운이 좋았다.’고 표현하는 녀석이니.
큰 대회를 앞뒀음에도, 우선우는 긴장하지 않았고, 걱정이 없었으며, 안일하고, 평온했다. 원래 ‘이상한’ 놈이니까!
내지는 ‘간이 큰’ 놈이네.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지만… 어쩌면. 변화를 거부하거나, 책임을 회피하고 있을 뿐이었다.
혹은, 그저 이렇게 사는 것이 편하고 좋다고 여겼을 뿐이었겠지.
잠이 많거나, 나른해보이거나, 몸을 잘 움직이지 않는 것을 보면 그 성격이 퍽 드러나는 것이다.
어떻게 덧붙이더라도, 정체된 사람인 거겠지.
기타
인적사항
| Birth 4/19
| Family 父, 母, 兄, 우선우
나름 잘 사는 집안의 차남… 으로 알려져 있다.
집안을 이용해 먹기는 커녕, 입에 올리지 않으니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
그러나 제대로 짚고 가자면, 우선우는,
세계적인 기업 샤토 제과를 뒤이을 신생 기업,
*‘선정’의 사장… 의 차남인 것이다.
*요상하게 주목 받는 제품들을 내놓거나, 묘한 중독성으로 소비자를 현혹시키는.
그런 과자를 만드는 회사… 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교내이미지
성적은 하위권.
다른 사람들이 지나치게 잘한다기보다는, (물론 잘하는 자들이야 있겠지만.) 우선우 자체의 노력이 부진한 모양이었다.
제과제빵이나 프랑스어, 음악을 제외한 과목의 성적이 현저히 낮았다.
심지어, 제과제빵 이론이나 프랑스어 실력 또한 잘하는 수준은 아니었다고.
평범, 혹은 그 정도도 못 따라가는.
생활 태도는 또 어떻고.
느릿느릿 움직이고 행동하는 탓에, 수업 내용에 관심 없는 모양새에.
그렇기에 미운 털이 박혔을 거고.
지각은 물론이거니와 수업 태도 불량, 기타 등등!
벌점이 쌓일대로 쌓여있었다.
졸업은 할 수 있대?
글쎄, 요새야 조금 얌전하게 지내는 것 같던데.
학생들 사이에서의 이미지 또한… 인식 자체부터 ‘진짜 이상한 애!!’ 였다.
성격도 한 몫 했다지만, 우선우는 그랬다. 어느 한 구석에 소속되지 않았고, 그렇다 해도 아예 못 어울리는 것도 아닌.
적당히, 자신만의 철학이 존재하는 녀석.
그 외
| 입맛
좀처럼 까다로운 입맛은 아니었다.
아무거나 잘 주워먹었다. 정말, 아무거나.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성격 탓에, 온갖 조합의 음식들을 입에 넣어보는 것이다.
그럼에도 맛없다던가, 최악이라던가의 부정적인 평가는 거의 없는.
오히려 논리적이고 분석적인… 아니, 이걸 즐기고 있는걸지도.
| 음악
나름의 취미라면 취미. 세계적인 파티시에를 키워내는 학교에 다니고 있으면서,
유독 열정을 가해 하는 것이 바로 이 취미라는 것이었다. 바이올린/첼로 등의 현악기를 다루는 것에 능했으며,
간혹 연주를 통해 제 용돈벌이를 한다.
| 철학?
이상한 것에 대해 오래 생각한다. 가령, 샌드위치가 디저트가 아닌 이유라던가… 정말 쓰잘데기 없는 것들이다.
과연 이걸 철학이라고 불러도 되나 싶을 정도. 그렇다고 샌드위치 등에 열광하는 건 또 아니란다. 싫어하는 것도 아니고!
✦ Like&Hate
| 현악기,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