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기
당고
당고의 모양을 색다르게 만들거나, 당고 위에 여러 가지 소스나 팥소를 잘 어우러지게 곁들이는 능력이 탁월하다.
당고는 안하가 옛날부터 꾸준히 좋아하는 최애 디저트이자 가장 많이 먹은 디저트이다. 안하의 가족은 늘 명절 때마다
다같이 모여 당고를 만들어 먹었기에 눈에 익숙해져 자연스레 특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 찹쌀부터 손수 만들며 소스 모두 수제이다. 새알은 쫀득하며 입에서 사르르 녹고, 위에 올라가는 소스는 찹쌀과 잘 어우러져 맛이 좋다. 소스의 맛이 다양하며
웬만한 맛은 전부 재현할 수 있다. 물론 맛도 놓치지 않으면서 말이다. 저번 누군가의 미소된장국 맛 소스를 올려줘!
라는 부탁에도 특기답게 완벽한 당고를 내왔다고 한다.
스위트 요정
파티
파티를 좋아하는 스위트 요정, 파티!
보고 있자면 반짝이를 좋아하겠구나, 하고 바로 알 수 있다. 치마와 날개에 뿌려진 글리터, 포크의 끝에 박혀 있는
노란색 보석이 첫눈에 들어오니 말이다. 층이 나눠진 금색의 머리는 보는 시점으로 왼쪽을 향해 떨어진다.
날개에 글리터는 본인이 직접(...) 아침에 붙이고 오는 듯. 파티광은 부지런 해야 하는 법이니까! 정적인 분위기의
안하와 대비되는 발랄 명랑한 아우라를 풍긴다. 안하가 스위츠를 만들고 있으면,
옆에서 “끝나고 이 스위츠를 축하하는 파티나 열까?” 하고 열심히 쫑알댄다. 귀찮아하지는 않으나 대부분 거절의 답이
돌아오긴 하지만... 그래도 긍정적인 햇살같은 성격인지라 쉽게 풀 죽지 않는다. 파티가 말을 할 때는 귀를 잘 기울여야 한다.
파티의 말은 빠르고 많아서 잠깐 다른 생각을 하기라도 하면 말을 놓쳐버리니까. 파티가 안하를 좋아하는 이유도
안하가 조용하게 말을 잘 들어주는 타입이라 자신의 얘기를 잘 기억하기 때문이다.
(허나 상대가 말을 놓쳐도 별 신경 쓰지 않는 듯 하다.) 친화력도 좋아 다른 요정들과도 쉽게 친해진다.
가장 좋아하는 색은 금색, 분홍색!

성격
⌦정적 ;
화난 거 아니고 잠깐 생각한 거야.
바람 한 점 불지 않는 호수처럼 정적이고 고요하다. 늘 입술을 다문 채 무표정으로 쳐다본다.
이 인상은 순간 화났나? 하고 착각을 일으킨다. 게다가 눈, 입, 눈썹이 가로로 길은지라 보고 있으면 이모티콘 -_-과 겹쳐 보인다.
하루 전체를 무표정으로 보내며 웃거나 화내거나, 슬퍼하는 표정을 짓는 일이 없다. 속으로 그러한 감정들을 당연히 느끼더라도
언제나 포커페이스인 안하이기 때문에 상대방이 진심을 알 턱이 없다. 본인의 말에 의하면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고
표정을 지으라면 할 수 있긴 있다고 전한다. 그러나 안하가 의도적으로 짓는 표정을 본 사람들은 어색하고 인상이
더 무서워지기 때문에 안 하느니만 못한다고 입 모아 말한다.
어딘가 다가가기 어려워 보인다. 사람의 분위기 라는 게 느낌을 좌우하지 않는가. 안하가 조용히 교실에 앉아 있으면
말을 걸어도 무시당할 것 같은 정적인 분위기에 압도된다. 처음 말을 주고받을 때, 싸가지가 없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대답에 성의가 없다. 그러나 조금 친분이 쌓이고 나면 딱딱한 건 매한가지지만 처음보다는 친절한 말이 돌아온다.
이런 면에서 안하는 고요하지만 차갑지 않다. 굳이 따지자면 따스한 이미지에 가깝다. 모든 일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기 때문에,
누군가가 고민, 질문 같은 심층있는 답변이 요구되는 주제를 던지면 진지하게 생각해준다. 안하의 솔루션이 냉정하고 이성적인 게
대다수지만 안하만의 딱딱한 화법으로 진중히 대답하는 모습을 보면 조금 따스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러나 남의 시선을 전혀 의식하지 않은 채 제 의견을 말하기에 가끔은 따스하다기보단 되려 상처만 받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생각해 주는 모습은 괜찮지만, 말의 내용이 냉정하기 때문이다.
⌦이성적 ;
그런 의미 없는 일이라면 난 빠질게.
가슴보다 논리가 중요한 사람이다. 사적인 요소가 본인이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고집이 센 것이라 착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오히려 더 좋은 해결책이라고 생각되면 수용할 수 있는 융통성도 갖추고 있다.
그러나 계산이 빠른 안하이기 때문에 대부분 안하가 내놓는 방법이 가장 효율성이 좋긴 하다.
또한 모든 일의 기반을 경험과 실제 데이터로 두고 행동한다. 새로운 일을 제안받으면 느낌에 따라 행동하지 않고
왜 이 일을 해야 하는지, 과거에 비슷한 일을 해서 이득을 얻었는지 등 정확한 데이터를 근거로 판단하고 행위의 유무를 정한다.
그만큼 신중함을 뜻하기도 한다. 즉흥적으로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가슴보다 논리를 따르는 사람이기 때문에 늘 침착함을 유지한다. 감정의 영향을 받지 않는 점과 뛰어난 이성적 분석력 덕분이다.
큰 위기에 봉착했을 때 모두가 당황하는 도중 이 일을 해결할 주요한 실마리 찾기에 집중한다. 그렇기에 어느 상황에 놓이든
대처 능력이 뛰어난 편.
⌦꼼꼼한 ;
기다려. 먼저 도식으로 만들어보고 해야겠어.
무엇보다 자신에게 엄격한 안하이기 때문에, 실수하는 자신을 용납하지 못한다. 공부든 뭐든 간에 일을 시작하기 전에
계획표와 도식으로 흐름을 잡아가고, 최대한의 상세한 기록으로 최소한의 실수로 줄이려고 한다. 남들이 쉬이 놓칠만한 요소를
잘 캐치하여 나중에 더 큰 문제로 번져나가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비슷한 이유로 과제 같은 것을 받으면
받은 그 날짜부터 처리하기를 시작한다. 이런 면에서 부지런하다고도 볼 수 있겠다. 해야하는 일은 그날 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하므로 성실함이 먼저라기보다는 효율성을 추구하다가 성실해진 쪽에 가깝다.
여러 일이 쌓였을 때에는 우선순위를 적절하게 나열해 1순위부터 해결하거나, 시간이 촉박할 때는
가장 시간이 오래 걸리는 순으로 나열해 상황에 따라 빨 할 수 있는 것, 또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부터 해치운다.
기타
⌦鄭眼夏 ;
눈 안, 여름 하, 정안하.
생일 ; 6.30
혈액형 ; AB
가족 ; 어머니, 아버지
MBTI ; ESTJ
Like ; 당고, 제과, 수학, 효율적인 것, 해바라기
Hate ; 시간낭비, 비효율적인 것
태어나고 자라길 산에서 자랐다. 서울 사람인 아버지, 어머니가 귀농했을 적에 안하가 태어났다.
안하가 살던 곳은 여름 때마다 해바라기가 가득 피던 들판이 인상적었으며 할머니, 할아버지, 아버지, 어머니와 함께
화목하게 자랐다. 초등학교 때까지는 그곳에서 살다가 중학생부터는 가족과 함께 다시 서울로 돌아와 서울의 중학교에 다녔다.
초등학교 졸업할 즈음까지는 시력이 좋았는데 중학생 때부터 공부를 많이 하게 되어 시력이 급격히 안 좋아졌다.
공부든, 대회든 학교에서의 모든 활동은 열심히 하는 모범생이었으니까 말이다. 그렇기에 성적도 뛰어났고
그 공부 실력을 현재까지도 유지 중이다. 모든 과목에 우수한 면모를 보이지만 특히 수학에 강하다.
무슨 머릿속에 두뇌 대신 계산기가 있는 것 마냥 남들보다 배로 빠르게 척척 계산한다. 이러한 성향은 일상에서도 적용된다.
빠른 계산과 머릿속의 시뮬레이션으로 상황 파악과 문제 해결에 능하다. 수학에 강한 대신 상대적으로 국어에는 취약하다.
여담으로, 드물게 감정이 복잡해질 때는 미적분을 풀며 마음을 가라앉힌다고 한다.
제과의 시작은 어머니의 영향이었다. 젊을 적의 어머니는 파티쉐였다. 유명하지는 않았지만 평판 좋은
작은 제과점 하나를 운영했다. 그러다가 아버지와 함께 귀농을 하고, 안하가 이 세상에 나오게 됐다.
어릴 적 어깨 너머로 어머니께 제과 기술을 배웠으니 자연스레 제과가 특기로 자리 잡았다. 안하의 고향 집엔 오븐을
비롯한 여러 제과용품이 있었기에 마음 놓고 스위츠를 맘껏 만들 수 있었다. 서울로 이사를 오고 나서 제과를
위한 학교가 있음을 알게 되고 이 학교에 진학하려는 마음을 먹었다. 이를 위해 제빵학원에 다니며 밤낮없이 공부하고,
스위츠를 만들고, 공부하고, 만들고…하며 노력했다. 현 세인트 마리 고등학교 재학생인 만큼 그 당시의 제과 실력 또한 우수했다.
식물과 꽃의 종류를 잘 알고 있다. 어릴 때 자랐던 곳이 다양한 꽃들이 피는 데였어서, 아버지와 같이 산책하며
꽃을 비롯한 여러 식물의 종류들을 알아보는 시간이 많았다. 그중 가장 좋아하는 꽃은 해바라기.
심오한 이유는 없고 단지 크고 예뻐서라고 한다.
높낮이가 없다시피 봐야 할 톤으로 말한다. 얼굴에도 드러나지 않는 감정인데, 목소리에서 그런 것이 묻어나올 리가 없다.
평균보다 조금 낮은 목소리, 언제나 일관된 톤의 목소리가 안하의 목에서 나온다.
안하의 수학에 강한 면이 스위츠를 만들 때도 나타난다. 칼같은 계산법으로 스위츠를 만드니까 말이다.
찹쌀가루를 몇 그램, 물과의 비율이 어떻게 되어야 할지 정확하게 계산한다. 당고의 새알 모양을 잡을 땐
원의 방정식을 이용하여 잡는다곤 하지만… 보는 사람으로서 알 수 있는 건 새알 모양이 정말 완벽하게 동그랗다, 그 정도이다.
싫어하는 것이 많지 않다. 딱히 편식하는 것도 아니고 무서워하는 게 있지도 않다. 그러나 단 한가지 싫어하는 것은 시간낭비이다.
‘시간은 금이다!’ 라는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안하는 이성적으로 생각했을 때, 의미 없는 일이나 시간을 낭비한다는 생각이 들면
그 행위는 절대로 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