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관
짧게 물결치는 진저색 머리. 평소엔 갈색에 가깝지만 빛을 받으면 붉은빛을 띤다.
바람에 흩날리듯 움직이는 머리카락 사이로 4쌍(총 8개)의 날개가 돋아있다.
얇고 정갈한 눈썹과 수수한 눈매. 그리고 그 밑에 자리한 밝은 회색빛 눈동자.
귀가 없는 점과 여러 쌍의 날개를 제외하면 겉모습은 평범한 인간과 다를바 없다.
성격
차분한 / 사교적인 / 조심스러운 / 고집이 있는
행동거지나 말투는 매우 조용하고 차분하지만 의외로 사람들과 왁자지껄하게 어울리는 것을 좋아한다.
아마 거친 사람들이 많은 항구 마을에서 자랐기 때문에 그런듯하다.
대화 도중 상대가 불편한 기색을 보이면 바로 자신의 말과 행동을 돌아본다.
같은 실수는 다시 하지 않으려고 조심하며 노력하는 것을 보면 전체적으로 모나지 않고 둥글둥글한 성격임을 알 수 있다.
불화를 싫어하고 사람들과 무난하게 잘 어울리길 바라지만, 자신의 가치관과 관련된 일에서는 절대 물러서지 않는다.
의외로 주장을 굽히지 않는 고집도 가지고 있다.
기타
1 바다 님프
바닷가 근처에 머물며 노랫소리로 뱃사람들을 유혹하는 님프.
흔히 '세이렌'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고, 인간과 물새의 외형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새의 몸에 인간의 머리, 혹은 인간의 몸에 새의 머리를 가진 이도 있다.
외형은 개체마다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모두 아름다운 목소리와 좋은 노래 실력을 가지고 있다.
성장 속도과 수명은 인간과 비슷하지만 신체 능력은 인간을 웃돌고 노화의 속도는 훨씬 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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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스탕 머리에 날개들은 주위의 진동을 감지해서 증폭하는 역할을 한다. 때문에 콘스탕은 아주 작은 소리 나 먼 곳의 소리도 꽤 쉽게 들을 수 있다.
게다가 열심히 파닥이면 조금씩은 날 수도 있다.
지금은 오래 날지 못하지만 날개가 커지면 더 오래 날 수 있을 것이다.
2 가족
님프 무리에서 떨어진 콘스탕을 항구 근처 마을의 사람들이 데려와 기르기 시작했다.
여러 집을 옮겨 다니며 지내게 되었고, 지금은 마을의 막내딸과 같은 존재가 되었다.
3 바다 모험가들, 뱃사람.
콘스탕의 연주는 대부분의 길거리가 아닌 배 위에서 이루어졌다.
바다로 떠나는 모험가들이 바다 님프들의 노랫소리를 듣지 못하게 도와주는 역할이었다.
처음엔 모험가들 사이에 섞이지 못했지만 시간이 많이 흐르고 콘스탕 또한 배에 오르는 것이 익숙해질 때 즈음 모험가의 일원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다.
'스패로'는 선장님에게 받은 칭호이자 성이다. 뱃사람들 사이에서는 이 별명으로 불린다.
연주 외에, 짐을 올리고 닻을 끌어올리는 등 거친 일도 마다하지 않아서 손은 꽤 거칠거칠하다.
4 트롬본
무작정 따라나간 항해에서 바다 님프들의 노랫소리가 들렸고
그 소리가 들리지 않게 막무가내로 트롬본을 불어댄 것이 생에 첫 연주였다.
악기를 다룰 줄 아는 선원 하나가 트롬본을 가르쳐 주기 시작했고, 익숙해진 이후에는 꽤 들어줄 만한 연주를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렇지만 연주의 목적이 노랫소리를 막는 것으로 시작해서 그런 걸까
콘스탕의 연주는 우렁차고 분명한 소리를 내지만 기교가 있거나 아름답다고는 할 수 없다.
그렇지만 분명 웅장하고 강한 소리라는 것은 분명하다.
가끔은 목소리는 작은데 악기 소리만 크다고 하며 웃는 이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