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관
검은 머리에 끝으로 내려가면 내려갈 수록 밝은 분홍빛으로 빛나는 긴 곱슬머리. 벽안.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고요한 시선 밑으로, 단정한 복장 , 그리고 정적인 행동이 보인다. 그 밑으로 바닥까지 내려다보면 깔끔한 검정색 구두를
신고 있다.
성격
무뚝뚝하고 과묵한
아무런 감정이 없어 보이는 표정과 그런 그와 꼭 맞게 말수가 적고 필요할 때가 아니면 이래저래 잡담하는 경우가 거의 없어서
나이와는 다르게 상당히 묵직한 행보를 보인다. 그 덕에 차갑다는 이미지를 많은 이들에게 심어주는 의도치 않은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는 한다. 친구를 쉽게 만들지 않으며 친분을 쌓더라도 어느 정도의 거리는 남겨두는 편이었다.
또한 그래서 개인으로 행동하는 것을 좋아하며 남의 개입이나 간섭은 어떻게든 피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속내를 알 수 없는
어떤 때는 여유로운 모습을 보일 때도 있으나 또 어떻게 보면 느슨하지 않으며, 표정을 가다듬는 탓에 속마음을 읽어내기가
매우 어려운 편이다.
책임감
그는 제 행동 하나하나를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잘못한 것이 있다면 바로바로 시인하고 착실하게 책임을 지는 등,
도덕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리고 말과 행동에 항상 조심하는 만큼 부도덕한 사람과 지나치게 자신을 과시하는
사람을 대놓고 꺼리는 편이었다.
기타
부모가 누구인지도 모르는 채로 신관에서 자랐으며 피를 나눈 가족은 여동생 라비니아 뿐이다.
2제국의 교황을 지지하는 신관의 밑에서 자랐고, 생각 외로 부패하지 않은 청렴결백한 신관에게서 자라나 여동생은
신전에서 메데레스를 섬기는 신관의 길로, 레비아델은 우연히 음악적 재능이 발견되어 곧바로 아카데미 콘티에라에 입학하였다. 어차피 언젠가 신관이 될 바에야 음악적 재능을 갈고닦는다면 무엇이라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해 여동생과
잠시 떨어지기로 했고.
대개 그의 연주는 묵직하고 각이 잡힌 듯 정적이며 숨이 긴 음률이었고, 확실히 보통의 클라리넷 특유의 청아하고 가벼운 음률은 아니었다. 그런 점에서 신기하게 여길 법도 한데, 그의 성격 또한 한몫했는지 모두와 합주를 할 경우에는 튀지 않고
무난한 소리를 냈기 때문에 딱히 이상한 점을 느끼지 못하는 것도 그의 재능 중 하나이다.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등 호불호를 딱히 말하지 않는다. 그때그때 물어온다면 답해주는 편이지만 그마저도
부담스러워하는 눈빛이 있었고.
책임감, 혹은 신관의 밑에서 자라서인지 기본적으로 봉사하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다.
특별히 자주 하는 행동이 있다면 역시 가벼운 티타임이나 공부, 악기 조율에 소질이 있어 주변인들의 부탁으로 조율을
도맡아 하는 모습도 자주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