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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나를 믿어, 우리는 괜찮아. "

진 영랑

한국

[ 여 | 168cm | 53kg | 19세 ]

희고 갸름한 얼굴은 도자기 인형 마냥 매끄럽다. 서늘한 분위기와 선명한 이목구비까지 그야말로 능소화같은 미녀. 잘 관리된 채도 낮은 붉은 머리는 이마를 가볍게 덮고 내려와 등허리까지 길러 늘어트렸는데, 옆머리를 땋아 뒤로 모아 그날그날의 기분에 따라 댕기와 비녀, 머리핀 등 다른 머리장식으로 고정했다. 비단실 같은 부드러운 머리칼에선 은은한 동백기름의 냄새가 났다.

앞머리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 눈썹은 아치를 그리며 완만하게 떨어진다. 홑커풀의 눈은 가장자리가 붉고, 꼬리가 내려가 있지만 눈매는 또렷하고 날카롭다. 홍채는 검은색이 짙게 깔린 보라색이다. 곧은 콧대에 둥근 코끝. 호선을 그리는 얇은 입술은 붉은 빛으로 그가 항상 소지한 작은 도자기 단지 속에 든 연지의 색과 같다.

호리호리하고 선이 가는 몸에 처음 구매했을 때의 그 모양 그대로 손을 대지 않은 교복을 단정하게 차려입고 어깨에 공통 두루마기를 얹고 다닌다. 평소에 눈 색과 엇비슷한 보라색 다이아몬드 모양의 딱 달라붙는 귀걸이를 끼고 다닌다. 뼈마디가 도드라진 흰 손에는 베인 상처가 많고, 펜을 잡는 자리마다 굳은살이 배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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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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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ckjungho 님 커미션

[ 기숙사 ]

현무

[ 성격 ]

[ 다정한 ]

“안녕? 나는 진영랑이야.”

 

다정한, 안심시키며 웃는 얼굴, 세심하게 살피는 손길. 다른 사람의 한 발짝 뒤에서 주위를 조용히 살피는 시선. 내미는 손에는 딱 그 사람이 필요로 하는 만큼의 친절이 있어 받는 이도 부담스럽지 않은 그런 섬세함. 타고나지는 않았지만 자연스럽게 익힌 배려. 누군가 그를 착하냐고 묻는다면 그렇지 않다고 대답하겠지만 그 애는 그래도 다정한 사람이었다.

 

[ 그러나 선을 긋는 ]

“미안. 오늘은 좀 바쁠 것 같아서.”

 

그러나 선을 긋는, 그 애는 차분하고 고집 있는 성격이었다. 누구에게나 상냥하지만 언뜻 보이는 무표정한 얼굴과 날이 선 말투. 제 사람과 타인을 가르는 그 선은, 아니라고 하기엔 너무나 명확하여 곁을 잘 내어 주지 않고 그를 잘 알게 되는데도 꽤나 오랜 시간이 걸렸다. 영랑 자신도 이러한 사실을 잘 알고는 있지만 “그냥 낯가리는 거야, 낯가리는 거.” 하며 웃어넘긴다.

 

[ 이상주의자 ]

“아니, 나는 그렇게 하지 못해. 그건 내 방식이 아냐.”

 

이상주의자, 웃는 얼굴 속에 그 애 만의 세계가 있어 곁에서 아무리 누가 뭐라고 하던 그 나름의 원칙에 따라 행동하고 생각한다. 그 애의 세계에는 미추와 선악에도 기준이 있다. 그는 옛날부터 자신이 가치 있다 생각한 일에는 온 몸을 던질 기세로 열정적이었는데, 외부에 의해 흔들리지 않는 신념. 그것이 그 애의 본질이자 무기였다. 그러나 아무리 어른스럽게 보이려 해도 열아홉, 아직 어려 시야가 좁은 탓인지, 자신의 가치가 타인의 가치 위에 있는 것, 그것이 그 애에게 있어 가장 큰 결함이었다. 그 애는 때로 가치관에 맞지 않더라도 융통성을 보여야 할 필요가 있다.

[ 기타 ]

> 생일

3월 6일, 물고기자리.

> 좋아하는 것

소설(부정하지만 특히 로맨스), 비 오는 날, 조각 케이크, 차와 커피, 반짝이는 것(금붙이와 보석류)

>싫어하는 것

고구마를 가공하여 만든 모든 것(그냥 고구마랑 고구마 라떼 빼고!), 주목받는 것, 큰 소리가 나는 것.

> 습관

무의식적으로 머리를 귀 뒤로 넘기는 버릇.

잠들기까지 오래 걸려 잠들기 전까지 읽을 수 있도록 머리맡에 항상 책을 한 권 두는 것.

>특기 주술

도술에 관해 이론은 잘 하지만 실전은 아직 조금 부족한 편이다 그래도 현무 주술 중에서 하나 꼽자면 역시 환술. 타고난 기억력과 관찰력으로 큰 것은 잘 만들지 못하지만 작은 크기의 물건 등을 세밀하고 섬세하게 구현한다. 특히 좋아하는 보석같은 종류의 것은 더더욱 잘.

>붓 모양

끝을 모으면 모양이 가지런하며 뾰족하고 쥐었을 때 손에 감기는 느낌이 있는 산수화 붓으로 촉은 2cm, 자루는 18cm 정도 길이에 흰 담비털과 백옥으로 만들었다. 자루 끝에는 벽에 걸 수 있도록 연보라색 비단실을 꼬아 고리로 만들었는데, 전통 문양이 음각된 은판으로 장식하여 고정하였다. 학생이 쓰기에는 가격대가 나가 보이고 호화롭다는 느낌이 든다.

> 추위를 잘 탄다. 교복 위에는 두루마기를, 기숙사에서 입는 실내복에는 굵은 털실로 짠 카디건이나 담요를 두르고 다닌다. 마음만 같아선 롱패딩이라도 입는건데……. 겨울만 되면 무릎이 시리다. 

>종종 안보여서 찾아보면 보통 존경각 구석진 곳에 있는 편.

>문구 욕심이 많은 편이다. 만년필 류를 가장 좋아한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만 해도 여러개.

>타고나길 기억력과 관찰력이 좋다. 한 번 외운 것은 잘 잊어버리지 않는다.

>보물 1호는 좋아하는 작가에게 사인 받은 초판 소설책

>취미는 예쁜 찻잔으로 티타임 가지며 독서, 산책 등 보통 혼자서 할 수 있는 것. 쉬는 날에는 밖에 나가기보다 실내 활동을 선호한다.

[ 선관 유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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