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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0Patrasche0 님 커미션
[ 기숙사 ]
현무
[ 성격 ]
고요한 호수와도 같이 정적인 사람.
늘상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타인을 대하고, 불쾌한 언사에도 얼굴을 붉히는 일이 없으며, 극적인 감정을 드러내는 일도 드물다.
본질적으로 사려깊고 다정한 성격에, 나이에 비해 성숙하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비도사를 비롯한 모든 이들의 귀천과 연식에 괘념치 않고 예우를 갖춰 대하며 언제나 존대를 사용한다.
이러한 성정 탓에 어디서든 그녀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많았고 많은 이들과 원만한 교류를 이어갔지만 누구에게도 곁을 내어주진 않았다. 타인의 부탁이라면 자신의 능력 내에서 성심성의껏 들어주지만 정작 자신은 타인에게 의존하는 것을 스스로 경계하고 있으며 어떤 곤경에 처해도 혼자의 힘으로 극복하고자 한다.
도사로서 타고난 재능에 명석함까지 겸비하고 있어 각광받는 인재였지만, 그녀의 운명을 바꾼 과거의 사건 이후 줄곧 삶의 무상함과 그로인한 지독한 무료함에 사로잡혀 있다.이루고자 하는 꿈도, 그것에서 비롯된 욕망도 없어 그저 흘러가는대로 살아왔다. 뚜렷한 의지가 없기에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일이 드물고, 도의에 어긋나지만 않는다면 보통 타인의 뜻대로 따르는 편이다. 학교 수업에는 언제나 성실히 임해 모범생으로 여겨지만 순전히 그것이 스승에 대한 예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자신에게 요구되는 기본적인 책무는 훌륭하게 수행하지만, 그 이외에 자기개발을 위해 부가적인 노력을 들이지는 않는다.
[ 기타 ]
> 생일은 1월 4일. 한겨울에 태어났지만 추위도 많이 타고 체온도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어머니의 죽음 이후로는 생일을 기념한 적이 없다.
>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유명한 생수기업이자 수많은 현무 도술사를 배출한 청연淸沿 그룹 회장의 맏손주로, 어릴 적부터 후계자 교육을 받아 여러 분야에 박식하다.
그러나 현재는 친사촌에게 후계자 자리를 넘어간 상태로, 학교를 졸업하면 집안에서 정한 약혼자와 결혼이 내정돼있다.
> 집안의 어른들처럼 평생을 가문의 일원으로 진부하게 살아갈 운명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하고 싶은 일도 이루고픈 목표도 없기 때문에 그 결정에 순응해왔다. 그러나 중학교를 졸업하고는 드물게 고집을 부려 백도고에 진학하게 되었는데, 가문에 예속되어 살아가기 전 평생동안 추억할 자신만의 시간을 만들고 싶다는 마지막 염원이자 희망을 가지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 청연 그룹이 주요 시장으로 진출한 동아시아의 4개국어(한국어/일본어/중국어/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한다.
> 중학생 때 이미 친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사는 본가의 고택에서 독립하여 자기 소유의 단독 주택에서 생활하고 있었고, 기숙사 학교를 다니는 지금도 방학 때에는 이 주택에 머무른다.
>그녀를 딸처럼 여기는 가사 도우미 아주머니들이 상주하며 가사일을 맡았기 때문에, 기숙사제인 백도고에 진학하고 나서야 기본적인 가사일을 배웠다. 그러나 여전히 요리에는 재능이 없어 혼자서 끼니를 해결해야 할 때면 사먹거나 거르는 편이다.
좋아하는 음식은 딱히 없지만 의외로 편식이 심하다. 유독 기피하는 것을 꼽자면 문어과의 해산물.
그러나 어지간한 경우가 아니면 싫어도 내색하지 않고 군말없이 먹는 편이다.
길거리 음식을 아직 먹어본 적이 없다.
> 잘 때 무언가를 껴안고 자는 버릇이 들어 기숙사와 자택의 침대에는 항상 여분의 베개가 있다. 그 외에는 특징이라 할 법한 잠버릇이 없지만, 드물게 꿈을 꾸는 날에는 잠꼬대를 중얼거리기도 한다.
> 취미라고 할만한 것은 산책. 사실 취미라기보단 오랜 습관에 가깝다. 각각의 특색이 있는 사계절의 정원을 모두 좋아하지만 유독 비 오는 여름날의 산책을 즐긴다. 젖은 흙과 신록의 풋내음을 맡고 그 속에서 빗줄기가 푸르게 틔운 잎에 머물다 흘러가는 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그 풍경의 일부가 된 것 같은 기분 좋은 착각에 빠져 복잡한 번뇌도 잊게 되기 때문이다. 보통은 바쁜 일과 사이에도 짬을 내어 정원을 거닐지만, 눈이 오는 날에는 산책을 하지 않는다.
>신물인 붓은 고등학교의 입학을 앞두고 아버지가 직접 선물해준 것.
모양 자체는 평범한 붓과 별 다를 것 없지만 그 축(軸)과 수(穗)는 최고급품이다.
>특기 도술은 형태 만들기. 그러나 공격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일은 드물다. 전투에서도 보통 방어에 중점을 두고 도술을 사용하는 편. 평상시엔 작은 새나 나비의 형상을 만들어 방술인 전(傳)과 함께 사용하여 짧은 말을 전할 때 활용한다. 근래엔 물을 조종하는 도술을 결합시켜 나름 생동감 있는 형태를 만들어내고 있다.
[ 선관 유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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