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바람이 불면 날 떠올려봐. "
담 이설
한국
[ 남 | 170cm | 57kg | 19세 ]
도화지처럼 새하얀 머리칼은 손에 쥐면 금방이라도 구겨져 바스라질 듯 여려 보였다. 바람과 가까울 일이 많은 그인지라, 머리칼 또한 제 나름대로의 결을 따라 흘러내려와 허리춤에서 끝을 맺었다. 그 앞머리 또한 바람을 정면에서 맞은 듯, 이마의 왼쪽 부분만을 덮도록 넘겨진 상태. 똑바로 내리면 눈을 모두 덮을 만큼의 길이이다. 전체적으로 정돈되었다는 느낌이 없이 자유분방하다.
여우의 것처럼 길게 찢어진 눈매가 감추고 있는 것은 호박색의 보석. 그 시선은 거친 돌풍 속에서도 먹잇감을 놓치지 않는 맹금류처럼 올곧다. 쌍커풀은 있지만, 아주 얇은 탓에 그 눈매의 날카로움을 더한다. 다만 선이 짙은 덕분에 사납게 보일 정도는 아니다.
그 피부는 제 머리칼을 얹어 놓아도 손색이 없을 만큼 하얗고 투명하다. 눈에 띄는 흉터나 점 따위가 없어, 더욱 깔끔해 보이는 인상을 심어준다. 한 가지 눈에 들어오는 점이 있다면, 늘 겨울바람을 맞아대는 통에 쉽사리 붉게 달아오르는 볼.
백호의 상징인 교복을 올바르게 갖추어 입은 상태. 상의는 허리춤에서 깔끔하게 떨어지는 것을 입었고, 하의는 발목까지 드러나는 부분이 없이 긴 것을 택했다. 또한 발목을 감싸는 신발을 신고 나면 손과 얼굴 외에는 노출되는 부분이 없다. 가슴께에 매달린 방울이 바람을 맞을 때마다 살랑거리며 흔들리는 통에 그가 가는 곳마다 금세 딸랑거리는 방울소리가 가득 울려퍼진다.


[ 기숙사 ]
백호
[ 성격 ]
[ 긍정적인, 주도적인, 즉흥적인 ]
“그럼 이번엔 이렇게 해보는 건 어때?”
그는 꽤나 긍정적인 성질의 소유자였다. 새로운 일, 새로운 장소, 새로운 사람. 모두 그에게는 흥미 넘치는 대상이었다. 또한 관심이 가는 일은 무엇이든 해내고야 마는 열정과 능력이 있으니, 일을 주도해 나가는 것도 마다치 않았다. 다만 그를 위해 계획을 세우는 일에는 약한 모습을 보여, 계획을 수립하고 그를 따르기보단 상황에 맞추어 그때그때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는 편이었다.
[ 낙천적인, 배려심이 깊은, 융통성 있는 ]
“그래, 네가 원한다면 그렇게 하자.”
그의 성질이 긍정적이라고 하면, 낙천적이라는 말은 그의 인간관계에서 통용되는 말이었다. 그는 악인 또한 악하게 보는 법이 없었으며, 사람의 나쁜 성질은 좋은 쪽으로 변화할 수 있다고 믿는 이였다. 이러한 사상 덕분에 그의 배려심은 대상을 가리지 않았다. 누구에게나 양보하는 것을 잘하고, 이야기를 수용하는 속도도 빨랐다. 가끔 속없는 이라는 핀잔을 들을 때도 있었지만, 사람들도 이러한 그의 성격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배려심과 융통성이 원만한 이라는 평을 듣는 경우가 더 많았다.
[ 솔직한, 유쾌한, 활동적인 ]
“나 정도면 모범생이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그가 솔직하다는 평을 듣는 데에는 감정이나 표정을 잘 감추지 못하는 그의 성격이 한 몫을 했다. 스스로도 자신이 거짓말에 능숙하지 못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는 어색하게 무언가를 감추기보단 적정선에서 표현하기로 했다. 다행히 그에게는 사람을 기쁘게 해주는 타고난 능력이 있었다. 이는 그 언변과도 무관하지 않지만, 매사에 활동적이고 활달한 그의 특성과도 관련이 있었다. 그 활발함 덕분에 그의 언행은 질 낮은 장난보다는 유쾌한 표현으로 받아들여지곤 했다.
[ 기타 ]
> 도술
바람을 다루는 도술에 능통하다.
주로 바람을 두른 손을 채찍처럼 휘두르는 방법의 공격(3학년 계열)을 사용한다.
다만 바람을 타고 나는 것엔 아직 서툴러, 바람의 흐름에 몸을 맡기거나 착지 시의 충격을 완화시키는 정도의 도술(2학년 계열)밖에 사용하지 못한다.
백호라면 기본적으로 다룰 수 있는 가속의 정도(1학년 계열)를 사용할 수 있는 상태. 이 분야에 대해서는 아직 서투르기 때문에, 늘 몸의 무게를 가볍게 하여(1학년 계열) 움직임을 돕는다.
> 특기
전할 전 傳 자의 방술 한자가 주특기. 15초 가량의 음성을 담을 수 있을 정도의 숙련도를 지녔다. 바람을 다루는 백호의 계열 주술과 혼합하여 바람에 날려보내는 방법을 사용한다.
> 생일
12월 9일
탄생화 : 국화(Chrysanthemum/국화과) : 고결
탄생석 : 앨러배스터(Alabaster) : 승리를 가져오다
탄생색 : ■오일 옐로 / 발리 콘(#B4935D) : 안정, 냉정침착, 관철 / 힘든 역경에도 동요하지 않는 사람
> 신물
새까만 대를 가진 붓. 붓대는 원만한 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쥐는 부분으로 갈수록 두껍고, 끝으로 갈수록 얇다. 붓모는 흔한 청설모의 것으로 옅은 회색빛을 띄고 있으나, 붓모의 끝에는 차마 빠지지 못한 먹이 스며들어 있다.
> 소지품
부적 한 장. 전할 전 傳 자의 방술 한자가 적힌 부적. 무슨 일인지 사용하지 않고 늘 지니고 다닌다. 무슨 내용이 담겨 있는지 묻는다면 그저 웃을 뿐이다.
[ 선관 유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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