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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사! 도사란 무엇이냐! 얼쑤얼쑤얼쑤! "

맹 유민

한국

[ 남 | 190cm | 100kg | 17세 ]

백금발, 머리 뿌리 쪽은 호박색이다. 진한 노란빛으로 자랐다가 서서히 연해지는 머리.

왼쪽 눈을 가로질러 길게 흉터가 났다.

웃을 때 보조개가 진다. 왼쪽에만 있으며, 웃을 때 더 올라가는 입꼬리는 오른쪽.

실눈으로 모든 세상을 보고 있다... 그냥 눈이 작은 것일 뿐이다. 

 눈동자색은 짙은 호박색의 것.

손, 발, 그 외의 신체부위에 자잘한 상처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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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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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숙사 ]

백호

[ 성격 ]

[ 저돌적/호전적/충동적 ]

'그래, 이것이 네 용기냐?'
언제였더라, 그 말을 들었던 것이. 裕旻이 큼직한 손을 들어 턱을 감싸며 고민하는 시늉을 한다.

도사였던(지금도 도사인) 아버지가 꾸중할 때 했던 말인가 보다, 하고 만다. 한두 번 들은 말도 아닌데 신경 쓸 필요가 있을까.

 

얼른 보면 용감해 보인다. 허나, 분수를 모르는 용기는 만용이고 무지에 지나지 않는다. 그래서 그(유민)의 성격은 용감과는 거리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호가 가진 습성과 넘쳐나는 정열로 재미있는 짓들을 벌이고 다니기 좋아한다. 모든 것에 시합 벌이는 것을 즐기고 이기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그 과정에서 발생한 모든 사건과 경험들을 다시 성장의 밑거름으로 삼는다. 경쟁에서 얻은 승리는 쾌감이며 패배는 실패를 되감지 않기 위한 학습의 나침반이다. 인생 대부분의 것을 유익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성질 탓에 다가오는 폭풍과 충돌을 애써 피하려고 하지 않으며 온몸으로 맞서 받아낸다.

&

 추신, 이런 성질은 이성으로 제어하면 나름 쓸 만한데, 아쉽게도 그는 이성이 감정보다 몇 초 느리다.

[ 외향적/호기심이 많은 ]

'아버지, 이건 무슨 뜻이야?'
'격물치지(格物致知), 사물에 나아가 이치를 깨우치라는 말이다. 근데 이놈이 양명학은 웬일이야?'
'고냥, 그럴만한 일이 있었쥐.'

 

강철을 제련할 만큼 순수하게 불타오르는 열정은 이 세상에 신기한 것이 많다. 제일 좋아하는 말은 '격물치지'. 사물에 나아가 이치를 깨우치라는 말을 더 적극적으로, 분주하게 움직여서 의문을 품은 대상에 대한 답변을 '뜯어내라'는 신조로 받아들였다. 게다가 연고 없는 낯선 곳에 톡 떼어 놓아도 자기소개를 스스럼없이 할 수 있는 극단적 E형이다. 궁금한 것을 물어볼 수만 있다면, 그리고 그 답을 알 수만 있다면! 그 대상이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어도 친근하게 말 걸 수 있다. 그게 모르는 사람이어도 괜찮고, 1년 전에 박터지게 싸운 악연이어도 괜찮다.

 

[ 능글맞은/제멋대로인 ]

'맹유민, 너. 진짜 그러고 살지 마라.'

꽤 여러 번 들었지만-그것도 한 사람이 아니라 다수에게-아직까지도 어쩌란 건지 모르겠다는 생각만 한다.

그러고 살지 말라고 조언할 거면, 어떻게 살아야 할지까지 알려줘야지. 

유민이 아무 생각 없이 거울을 보며 머리카락을 쓸어 넘겼다. 음, 좋아.

 

용암처럼 끓어오르는 감정이 세상의 빛 볼 적부터 지금까지 유지되는 이유는 그 크기에 걸맞은 땔감을 주기적으로 공급해서가 아닐까. 유민의 행동은 날것 그대로 행동하고자 하는 의지에서 기인한다. 다듬어지지 않은, 자연 그대로 자란 품성은 좋게 쳐주면 뚝심 있어 보이는 것이었고 달리 말하면 하고 싶은대로 사는 독불장군의 것이었다. 독불장군도 장군이라고 여간 기세가 좋은 게 아닌데, 놀려 먹기 좋아 보이는 사람들을 간간이 붙잡아다 특유의 성질로 툭툭 건드리곤 한다. 긍정적인 사고도 한몫 거든다. 꾸짖고 나무라는 말을 바로 알아듣지 못하는 성격이나 농담 따먹기 좋아하는 성격이나 유들유들하다는 맥락은 같다.

[ 기타 ]

> 맹가의 아들, 맹유민

HBD: 0606, 쌍둥이자리

이름의 '유'나 생일의 '유'월 '유'일이나. 부드럽게 술술 넘어가라고 유음으로만 이루어진 활자의 주인은 유순하지가 않다. 유들유들한 것과는 다르다. 온순한 성질과 온순한 척하는 불지르는 성질은 상반되는 것이니까. 유민은 별자리를 믿지 않지만 한 가지는 긍정했다. "자유로운 정신!" 이건 나를 대표하는 말이라고 할 수 있지, 나는 바람이거든. 그런 쓰잘데기 없는 것 들여다볼 시간에 내면을 다스리는 공부나 하라고 했던 아버지의 목소리가 선명하다.

AB형은 천재 아니면 또라이 

AB형은 전 세계에 4%밖에 없다면서 왜 여기 있는 거야? '누가 그래, 한국에서는 AB형 11%래.' 언제 한 번 지나가는 말로 AB형은 천재 아니면 또라이라고 그랬다. 맹유민은 혈액형만으로 사람의 유형을 나누는 건 좋지 않은 생각이라고 말했던 것 같다. 기분 탓이다. 헌혈카페에서 '학생은 AB형이네요?'라는 말을 들은 이후로는 역시 혈액형으로 사람을 나누는 건 어느 정도 맞는 말이라고 생각을 바꿨으니까. 스스로를 아주 AB형적 천재라고 정의했다.

왕년에 내가 좀 

왕년의 기준이란 고등학교 입학 전을 의미한다(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고 고작 십칠 년 살았는데 왕년이 어디 있겠는가). 본인의 신체적 특성이나 이따금 느껴지는 기묘한 기운으로 '일반인'과는 다르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 그때가 언제였더라? 어린이집 다닐 때, 우주반 김어쩌고였는데 다짜고짜 간식으로 나온 요구르트를 냅다 훔치니깐 화가 나서. 그게 도화선이 되어서 인지했다. 아버지는 친구 머리카락을 한 움큼 잡아 쥐고 멀뚱하게 올려보는 유민, 자신을 보고 유아성 탈모도 있었든가 하며 고민했다고 했다. 아버지 역시 본능적으로 제 아들이 일반인과는 다르니까 다른 아이의 안위부터 걱정한 게 아닐까.

아무튼 넘쳐나는 혈기를 다스릴 겸, 그 재능도 죽이지 않고 살릴 겸 부자가 택한 길은 스포츠였다. 그 호전적인 기질과도 맞아떨어졌다. 쟤를 꼭 넘어뜨려야지, 이겨버려야지 하는 호승심이 괜히 길러졌겠는가. 처음엔 유도로 발을 들였는데 세상은 넓고 종목은 많았다. 권투에 눈을 돌렸던 유민은 권투 특유의 발재간과 날렵한 손동작보다는 몸을 크게 쓰는 주짓수에 더 흥미를 느꼈다. 비록 주짓수를 4년 늦게 시작했으나, 주짓수를 베이스로 유도 기술을 다수 구사하는 아마추어 주짓떼로가 되었다. 종합격투기대회에 참여한 적은 없다. 아버지가 배움은 막지 않았지만, 출사표는 막았기 때문이다.

> 성격 외 기질적 특징

맹랑한 짓 

'꼭 짱이 되어야지. 짱이 되어서...'

신체강화 주술에 관심이 많다. 혹은 신체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주술들. 꼭 짱이 되어서... 이후의 포부는 알 수 없지만 짐작은 간다. 전투적 성향을 숨기지 않고 살아왔기에, 적어도 지구정복은 꿈꾸고 있겠거니 한다.

아끼는 것(L) 

-강한 상대-

감정을 끓어오르게 하는 존재이자 학습의 기회를 마련해주는 존재라고 인식

-가족-

이러나 저러나 돌아갈 곳은 가족 밖에 없다는 생각을 종종 한다. 가족애가 대단한 편. 

불유쾌한 것(H)

-필요 이상으로 자존심을 짓밟는 상대-

꽤 즐겁게 배워왔던 스포츠 정신이 가차없이 짓밟히는 느낌을 혐오한다 . 교육의 일환으로 자존심을 꺾는 행위는 스스로의 선 안에서도 인정하지만(오만한 상대의 사고를 전복시키기 위함), 그것을 넘어 오로지 모욕과 비방만을 목적으로 하는 모든 행위를 역겨워 한다. 스스로도 이 선을 알고 자신의 행동을 검열하기도 한다.

습관 

'나는 아닌데?', '나는 모르겠는데?': 3인칭 쓴다. 그리고 입을 조금 샐쭉 내밀면서... 대충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으며 어깨를 으쓱한다.

'한 수 알려주십쇼!': 보조개가 패이도록 웃는다. 얇게 뜨인 눈이 조금은 더 커지면서, 그 안에 숨겨진 호박색 동공이 유려한 빛을 내기도 한다.

할 일이 없을 때나 무언가를 회피하고 싶을 때: 천천히 손에 남겨진 흉터들을 하나씩 다른 손의 손가락으로 훑는다.

> 백호

특기 

신체 경화 도술에 매우 진심이다. 수련, 또는 대련 따위에서 취약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경화시키는 정도의 탁월성을 드러낸다. 승리하겠다는 집념이 경화 상태를 지속하는 데에 매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물론 유지 시간은 맹유민 평균 8-10분이기에 짧고 굵게 상황을 종결시키는 데에 집중한다.

그 다음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건 신체 무게 변화 관련 도술이다. 아직까지는 무게를 늘리는 것만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경화 도술에 비하면 아주 미숙한 편.

바람을 다루는 도술은 그보다도 못하다. 방술로 대충 때워먹고 있다

근접전에서 몸으로 맞붙어 싸울 수 있는 도술과 방술에 관심이 치우쳤다. 학업수준도 매우 편향되었다.

기본 한문붓의 형태를 차용하고 있다. 가장 베이직한 형태.

초가리(붓촉)-양모를 사용해 만든 붓촉이다. 가장 뾰족한 호 부분이 벌꿀색으로 염색되어있다.

필관(붓대)-상아로 만들었다. 세심하게 세공되어있는 게 정성을 많이 들인 티가 난다. 치죽에 얇게 금테가 둘러져 있다.

 

[ 선관 유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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