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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

내가 해야만 하는 일일 테니까."

잠소

한국

[ 여 | 153cm | 41kg | 17세 ]

10살 초중반의 소년/소녀와 같다고, 그리 짐작한 사람조차 아이가 왜 이리 왜소하고 말랐냐는 주변의 평판이었다. 또한 외관으로 성별을 특정 짓기에는 어렵다는 주변인들의 의견이다. 이는 유난히 조용한 그의 성격과 결부되어 더욱 도드라져 보일지도 모르리라. 기본적으로 날선 눈매와 모아진 눈썹, 끝이 아래로 호선을 그리는 무표정의 입술은 그가 속이 좁아 항상 불만에 차 있는 사람이란 첫인상을 주기도 했다.

뒷머리만 길게 길러 땋은 물빛 머리칼이다. 땋은 머리는 그의 허벅지까지 내려왔다. 짧게 자른 머리가 조금 자란 생머리는 좋게 말하면 조금 복슬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고, 나쁘게 말하면 약간 덥수룩한 느낌을 준다. 머리는 끈으로 묶지 않고 노란색의 부적으로 동여맨 형태.

핏기 없이 유난히 희고 얇은 피부다. 피부 위로는 파란 핏줄이 비쳤다. 누군가의 피부와 몇 초라도 닿으면 그 면적 그대로 피부 위에 붉은 자국이 남는 일이 태반이다. 그 본인이 아픔을 느끼는 것과는 별개의 현상인 체질의 문제였다. 

큰 일렁임이 없는 눈은 매사에 담담한 면이 있기 일쑤였으나, 제게 오는 직접적인 반응에는 미미한 반응이라도 보이기 마련이다. 연분홍의 눈은 끝이 뾰족한 고양이 상이나, 반쯤 감겨 있어 성난 기색보단 나른함을 풍기리라. 그의 눈은 분명히 맑음에도 가득 잠겨 있어 끝을 알 수 없는 바다와도 같았다.   

특징이라고는 창백한 편인 것외에는 없었다. 다만 기본적으로 아래로 호선을 그리는 입매는 부정적인 인상을 심어줄 수 있을 터다. 그가 예의상의 미소를 올린다는 것은 입을 일직선으로 다물었거나, 그에 더해 위로 미미한 호선이 그려졌다는 의미와 일맥상통하리라. 무언가에 집중할 때면 작게 벌려져 멍한 느낌을 더하기도 한다.

힘줄이 불거져 있지 않는 손이다. 일자로 휘어짐 없이 자란 속손톱이 관리가 잘 되어 있다는 것을 대변하듯 작은 반원 모양을 이룬다. 하얀 손톱의 끝이 충분한 여유를 가지고 남아 있었다.  피부 위로는 파란 핏줄이 비쳤다.

주름 없이 바른 옷매무새다. 꾸밈이나 다른 악세사리 없이, 본연의 교복 그대로 착용한 모습. 복사뼈를 살짝 넘어가는 길이의 교복 바지를 입었다. (캐 시점)오른 다리에 채워진 포켓에는 방술에 사용할 부적용 종이 따위가 곱게 정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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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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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__Mn 님 커미션

[ 기숙사 ]

백호

[ 성격 ]

[ 차분, 침묵, 이해, 마이페이스적, 중립, 선의, 간결 ]

“얘가 참 싹싹하고 예의도 바른데 뭔가를 먼저 요구하는 법이 거의 없어요. 어릴 때 잠시라도 눈을 뗐다 치면 우물에 빠질 뻔도 하고, 열병에 며칠을 꼬박~ 앓을 정도였으니 오죽할까. 탈도 많다보니 얘가 정말 말도 못하나 품에 안고 온 마을을 뒤지고 다니기도 했지요. 그 고등학교를 다닌다지만 그때나 지금에나 아직 어린애 아니겄어요? 물가에 내놓은 우리 강아지 무슨 일 나지 않을까 항상 생각 오매불망하지. ” 

 

Better keep yourself clean and bright; you are the window through which you must see the world.

ㅡGeorge Bernard Sbaw

자신을 청결하고 환하게 지켜야 한다. 나 자신은 세상을 바라보는 유리창이므로.

ㅡ조지 버나드 쇼 

[ 차분한ㅣ단정한ㅣ말 수 없는 ]

“....”

 

그는 큰 소리를 내는 법이 없었다. 모든 방면에서의 행동도 마찬가지다. 감정의 기복 또한 거의 없이 평이하기 일쑤다. 어수선하게 움직일 바엔 가만히 있는 것을 미덕으로 삼는 것처럼 보이는  그이기에, 그 기색은 귀신처럼 정적이기까지 하리라. 잠소는 필요한 움직임 외에는 가만히 있기 일쑤였으므로, 거기다 자신에게 직접적으로 물어오는 말이 아닌 이상 답하지 않기 십상이었으므로 그 점을 더할 것이다.    

 

[ 멍한ㅣ유머없는 ]

“...? 별로.”

 

대부분의 이들에게 유쾌한 것들이, 또는 재미를 주기 위해 존재하는 것들이 그에게는 전혀 그러지 못하는 것처럼 보일 때가 많을 것이다. 그는 그것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처럼도 보였다. 그저 멀뚱히 바라보다, 거기에 더해 고개를 뒤늦게 갸웃이는 것이 그가 내는 나름의 표현일련가. 더불어 멍하니 넋을 놓고 있다 물건을 흘린 것도 모르거나, 어느 곳이든 꾸벅 조는 등의 일이 제법 있었다. 어디에 정신이 팔린 사람처럼 보일 수 있을 것이다. 

[ 도덕적인ㅣ순응하는 ]

“마땅히 해야할 일이에요. 이유가 더 필요한가요?”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행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이에 다른 것이 끼어들 틈은 없다. 이는 인간의 지극한 본성 중 하나이다. 탁한 것에 게으름과 일탈을 할 지언정, 만약 그런다 해도 바로 잡아야 할 일이다. 잠소에게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마땅한 일에 행해지는 마땅한 행위는 그것만으로 마땅한 이유가 되리라. 

그러므로 아이는 마땅한 규칙(교칙)을 어기는 법이 없었다. 어긴다 하더라도 고의가 아닐 것이다. 그가 지켜야할 확실하고 올바른 선은 그의 행동 지침이 되어줄 것이므로, 아이는 그에 맞춰 살아가기를 기꺼이 기꺼이 청할 것이다.   

[ 기타 ]

> 생일:4월 16일

> 좋아하는 것&싫어하는 것

0)앞서

그는 쉽사리 제 감정을 티내지 않는다. 다만 그가 숨기는 데에 철저하지 않으며, 자신에게 거짓을 덧씌우는 사람이 아니었으므로 눈치가 있고, 지낸 기간이 제법 되는 사람이라면 간단히 추측할 수 있으리라. 여러 것 중에서 좋아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을 먼저 하고 싶고, 더 많이 접하고 싶은 마음은 인간이라면 응당 가지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1)밤과 고구마, 카스테라 

엿이나 약과, 케이크 등 다양한 간식들을 접했지만 자연에서 난 것을 본래의 형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게 해서 먹는 것만큼 그를 매료시키는 것은 없었다. 약과의 경우 계피향과 찹쌀맛이 섞여 많아 봐야 작은 것 두어 개를 먹는 것이 다였고, 케이크 같은 도시의 디저트들은 느끼하고 너무 달기 일쑤였으므로 잠소의 야박한 기준 상 좋아한다고 확정짓기에는 애매했다. 크림이 별로 없는 케이크나 카스테라는 좋아하는 편.

2)책 읽기

그는 책 읽기를 좋아한다. 책을 읽지 않는 날은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책이라면 질이 낮은게 아닌 이상 가리지 않고 읽는 편이나 주로 한자로 된 고서적 종류를 읽는 편. 책에 집중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기 일쑤인 탓에 누군가가 없으면 밥을 거르거나 밤을 새는 일이 많다. 

3)불장난? 

부주의한 불 사용에 그는 보다 예민하게 반응한다. 그런 일을 본다면 잘못하면 다친다며, 적어도 잔소리와 같은 짧은 한마디를 얹을 것이다.

> 잘하는 것

산에서 자라 왔으므로 산에서 길을 찾거나, 돌이 많고 울퉁불퉁한 길을 걷는 데에, 그리고 나무를 오르는 데에 무척이나 능숙하다.   

> 특기 주술

신체를 제한적으로 경화시키는 도술에 능한 편이다. 

> 가족

가까운 친족이 사고가 났거나 사망하 일은 없다. 때문에 부모님도 계시나 일찌감치 조부모님의 손에 맡겨져 길러졌다. 

> 습관

1)  입을 멍하니 뜨는 것

무언가에 집중할 때면, 그는 그것에 시선을 놓지 않는다. 그것에 온 신경을 쏟기 일쑤였다. 그 탓에 겉으론 온통 멍한 기색을 띄어 오해를 받기 십상이더라도.  

2) 규칙적인 삶 

도시가 아닌 산지에서 길러졌기 때문인지 그는 일찍 잠에 드는 것이 습관이었다. 지금에서야 많이 늦춰지긴 했지만 해시(오후 9시~11시)가 되면 그는 슬슬 졸려 했다. 

3) 침묵

가만히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 그의 특기 중 하나다. 이에 익숙하기 때문인지 그는 자신에게 직접적으로 들어오는 영향이 아닌 이상 가만히 있기 일쑤였다. 

4)빤히 바라보는 행위

말 없이 빤히 바라보는 것, 별 다른 이상이나 일이 없다면 그것은 그가 당신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는 신호일 것이다. 

5)비몽사몽 중에

새벽이나 아침, 잠기운을 채 몰아내지 못했을 때 누군가를 만나면 “보자기를 싸요?” 물을 때가 있다. 이때에는 말을 걸어도 웬만해선 별다른 말 없이 고개를 끄덕이거나 고분고분할 것이다. 

> 목소리

크기가 작아 여럿과 있거나 시끄러운 상황에서는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이상 듣지 못하고 지나칠 법했다. 그의 성격과 같이 정적이기에 더 그러하리라. 아직 변성기가 오지 않은, 여리고 본래보다 낮게 깔린 면이 있는 목소리는 그의 나이를 실제보다 낮게 보게 하는 데에 일조해 왔다. 아이가 자신의 목소리를 표현한다면 “옥구슬과 같다.”와 유사한 말을 할 것이다. 그의 조부모님과 마을 사람들이 늘 그에게 해주던 말이었던 탓이다. 

 

[ 선관 유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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