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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바로 진리 아니겠어? "

​추 득만

한국

[ 남 | 184cm | 75kg | 18세 ]

그의 머리카락은 이쁘게 물들은 낙엽과 같이 붉었다.

그와 더불어 땋은 머리가 허리를 넘어설 정도로 길었다. 검은색 끈으로 기다란 머리를 깔끔하게 마무리 지었고, 자연적으로 생기는 웨이브는 어렸을 적부터 있었던 반곱슬과 땋은 머리로 인해 자연스럽게 만들어졌다. 긴 머리가 신기해 친구들은 그의 머리를 만지작거렸다. 부드럽게 손가락에 감겨드는 느낌이 매우 좋다고들 했지. 매일매일 꼼꼼하게 빗질을 하며 땋은 머리는 그에게선 보기 힘든 모습이라고도 많이들 이야기한다. 

눈꼬리는 조금 내려가 있고, 맑고 풀내음이 날 것 같은 녹안, 겉 쌍꺼풀과 짙은 아치형 눈썹으로 인해 그의 인상은 확실하게 자리 잡혔다고 볼 수 있다. 

본인 기준 왼쪽 눈 바로 밑에 있는 눈물점과 입술 점이 포인트라 말 하고 다닐 정도로 그의 입술 점은 보기 힘든 점이라고 주변인들이 많이들 이야기하곤 한다. 

삼각형으로 잘 잡힌 높은 콧대와 둥근 콧망울, 날카로운 코끝까지. 아래로 시선을 옮기면 적당히 붉은 입술이 눈에 띈다. 그의 입꼬리는 항상 올라가 있어 친근한 인상을 만들기에는 충분했다.

나름 단정하게 입은 교복에 긴 검은색 바지, 갈색 워커를 신고 있다. 물론 워커가 발에 안 맞는다고 궁시렁 거리기 일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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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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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숙사 ]

백호

[ 성격 ]

[ 만사가 귀찮은 / 흥미 주의 / 필요조건 행동파 /

앞뒤 없는 / 약간 독잇멍 /의리있는 / 자신감 자존감 높은 / 승부욕 강한 ]

"귀찮은데 안 하면 안 되나? 나 정도 되는 사람 안 해도 돼. 그치?"

 

그는 세상만사를 귀찮아했다. 그 짧은 인생! 즐길 만큼 즐겨야지! 하기 싫은 일까지 하기엔 그리 지루하게 흘러가는 시간이 그에겐 너무나도 아까웠다. 숙제? 버려! 시험준비? 말도 마! 버려! 그는 언제나 앞뒤 없이 하고 싶은 것만을 했다. 미래에 있을 사건 따위는 개의치 않았다. 어차피 미래의 내가 처리해줄 텐데 뭐. 그는 그렇게 늘 근거 없는 자신감이 넘쳤다. 와중에 친구를 위한 의리는 또 가득해서, 절친한 친구를 위해 무엇이든 기꺼이 내어줄 의향도 의욕도 추진력도 있다. 물론 약간의 잘난 척은 덤이다. 얼굴에 철판을 깔았는지, 장난기 가득한 생색은 또 그렇게 잘 낸다더라.

"어어~ 어, 들켰어? 아- 눈치 빠르네-"

그는 모든 생각이 얼굴에 드러날 만큼 단순하고 솔직한 사람이었다. 어떤 일을 꾸미고 있는지, 무슨 감정을 가지고 있는지, 너무나도 쉬이 드러나 굳이 말로 하지 않아도 다들 알 수 있을 정도여서, 사람들은 그를 간혹 노골적이라 표현하곤 한다. 너무 많이들 알아차려서일까? 이제는 그도 남에게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드러내는 것에 대해 별 생각 없이 쿨하게 넘어갈 수 있다. 사실, 그는 그것을 나름 편하다고 느꼈다. 딱히 입을 열지 않아도 다들 알아주고 선뜻 말을 꺼내주니까. 불필요한 과정을 생략할 수 있었으니까. 만사가 귀찮고 복잡한 길은 그냥 건너 뛰어버리고 싶은 그였으니까. 물론 마냥 편한 것은 아니다. 간혹 너무 많은 것을 눈치채버리면 눈을 살짝 내리깔며 애써 웃어 보이곤 한다. 물론, 그 역시 어색함이 너무나도 얼굴에 드러나지만..

"워! 놀랐어? 장난이야 장난~ 재밌지 않아? 그건 그렇고- 네 이름은 뭐야? 나는 추득만인데-"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보여주는 호탕한 미소, 자연스러운 어깨동무, 어느 모로 보나 붙임성이 좋고 허물이 없었다. 텐션도 높고 조금 난감하리 만치 발랄해서, 낯을 가려하는 이는 대부분 그를 어려워하곤 한다. 큰 몸짓과 조금은 과장스러울 행동은 장난기가 가득했고 쉴새 없이 재잘대는 실없는 농담거리에 어쩌면 당신은 그를 시끄러운 사람이라고 느낄 수 있다. 엄살은 또 얼마나 심한지, 툭하면 다가와서 되지도 않는 눈물연기를 선보이며 마음이 아프다는 둥, 이러다 쓰러지겠다는 둥, 의미 없는 앙탈을 부리곤 한다. 그래서 그런지 학교의 몇몇은 그를 자주 피하기도 한다. 너무 시끄럽다느니, 나랑은 안 맞는다느니 같은 이유로 말이다. 어쩌면 당연한 일이지. 그의 높은 텐션을 따라가기엔 일반인에겐 너무나도 힘든 일이다.

"아 큰일 났네~ 난감하다~ 난감해~"

어떠한 사건이 터졌을 때, 빠르게 상황과 인과관계를 파악하는 것은 정말 말 그대로 재능과도 같았다. 본능적으로 알고 있는 것인지 그런 점에 있어서는 귀신도 울고 갈 만큼 눈치가 빠르고 머리가 잘 굴러가곤 한다. 재미있는 일이라면 제일 먼저 튀어나와 난리를 칠 법한 그가, 사건이 터졌을 때는 귀찮은 일에 휘말리기는 싫어서인지 뒤편에 서서 그저 능글맞은 웃음을 지으며 조용히 있을 뿐이다. 그래도 간혹 무언가 큰 일이 생기면 무심한 듯 툭 던지고 가는 중요한 것들 한 마디가 크게 작용하는 일도 없잖아 있었다. 빠른 상황파악은 빠른 해결을 도와주며, 어떤 일이 있었는지 어떤 점이 중요한지 금방 알아차려 뒤에서 일을 해치우고는 아무 일 없던 척만 하곤 한다. 뭐 딱히, 숨겨지지는 않는다. 노력은 한다지만 그것이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니었다. 진짜 멋진 히어로는 말이 없다지? 따위의 생각을 홀로 가지고 있다. 물론, 착한 짓도 내킬 때만이다. 끌리지 않으면 정말로 무심하게 넘어가는 편.

 

[ 기타 ]

> 특기

수업시간에 눈뜨고 자기.

바람을 다루는 도술에 능통하다. 장차 바람을 다루는 도술을 숙달하는 것이 꿈이라며,

베낄 사, 더할 증을 제일 잘 쓴다 두 글자만큼은 정말 눈감고 쓸 정도로 자주 쓰고 잘 쓸 정도.

> 흑천도사에 대한 생각 - “사람 그렇게 부려 먹고 인간세계 파괴하려 그러면 뭐가 좋나- 나는 도저히 이해를 못 하겠네- 너무 뻔한 악당 같지 않아?” 간단히 말하자면 별로 좋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비도사인 가족들도 있어서일까? 그는 비도사와 인간세계를 제법 좋아했기 때문에 인간세계를 뒤집어엎어 버린다는 흑천도사와 강경파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반대였다. 귀찮은 일은 싫어했지만 굳이 따지자면 온건파였을까.

> 호불호

호 : 먹을 수 있는 모든 것, 요리하기, 장난치기, 내기, 꽃,수업 땡땡이 치기, 낮잠 자기

편식이 없이 무엇이든 잘 먹는다.

불호 : 수업, 공부, 책 읽기, 진지한 것, 꼼꼼한 것, 재미없는 것

그가 싫어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은 명확하게 나타난다. 매사에 귀찮아하고 수업을 땡땡이치는 그를 보면 당연 공부와 무언가에 얽매이는 것을 안 좋아한다는 것은 단번에 알 수 있는 사실이다. 그야 나는 충분히 잘났는데 수업이라는 것 하나 때문에 이런 곳에 잡혀있어야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기에. (물론 공부는 못한다.) 그렇기에 자유로운 것을 추구하며 제 필요에 의한 것을 이루기 위해서만 움직이는 것이 그의 마인드이다. 

>가족 관계

비도사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도사, 형 하나랑 여동생 하나가 있다.

매우 무난하게 화목하고 무난하게 사이가 좋은 가정으로, 입학 통지서가 날아왔을 때 “무슨 학교가 이런 산중에 있다니?” 라는 대화를 그의 친모와 나누기도 했다.

조그맣고 성깔 있는 여동생을 무척 아끼고 동생 앞에서는 한없이 순한 강아지 같은 오빠가 되는데, 맨날 까불다가 한 대 맞곤 한다. 간혹 다른 친구들한테서 여동생의 모습을 떠올리는 것일까? 자신보다 작고 아담한 친구들을 보면 흐뭇한 미소로 바라본다거나, 호기심을 보이거나, 자꾸 무언가를 챙겨주려곤 한다.

여동생에 대한 태도와 대비될 정도로 형에게 대한 태도는 무자비하다.

워낙 어렸을 때부터 안 맞았던 것도 한몫하겠지만은 그래도 어렸을 적엔 투닥거리며 말이라도 했지, 슬슬 머리가 커져가니 형과의 대화는 거의 오가지 않을 정도로. 사이가 좋다고 말할 수 없게 되었다. 

> 인적사항

생일_ 4월 28일

탄생화_빨간 앵초

탄생석_킴버라이트

혈액형_O형

그는 자기 이름과 생일의 꽃말을 제법 마음에 들어 했다. 무지 특이하지 않아? 21세기에. 빨간 앵초는 내 머리색같고 비할 곳 없는 아름다움이라니, 완전 내 얼굴 아냐? 같은 실없는 이유로 말이다.

> 취미

그는 꽃을 돌보는 것을 좋아한다. 꽃 말고도 식물이면 키우고 보는 그이기도 했지만. 일단 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진다나 뭐라나. 본인이 말하길 식물과 동물은 인간과 마찬가지로 아주 귀한 존재라고. 학교에 입학하기 전만 해도 주택인 집에서의 제일 가는 취미는 정원 가꾸기였으니. 간혹가다 그의 친구들은 성격이랑 안 맞게 논다는 둥. 그런 모진 소리를 많이 듣곤 했지만 본인은 전혀 아량 곳 하지 않고 장난스럽게 받아드리며 제 취미에만 집중했다. 

> 학교에 대한 자신의 생각

입학하기 전부터 본인은 일반 사람들과 다르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입학 통지서가 왔을 때는 드디어 나를 알아보는 곳이 존재하는 구나.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학교에 입학하고 나서 보니 흥미로운 것들은 재미있지만, 따분한 수업과 진부한 내용에 질려 수업을 땡땡이 치기 일쑤. 

그래도 본인은 이 학교에 들어온 것에 후회는 하지 않는다.

그야 일반 학교에 비해서 흥미롭고 재미를 북돋아 주니까.

게다가 도술을 익힌다는 게 얼마나 멋진가. 

> 버릇

무언가 마음에 들지 않을 때마다 눈썹이 꿈틀거리는 버릇이 있는데. 워낙 제 감정을 숨기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이게 때로는 사회생활을 할 때 본인에게 악영향을 미쳐 신경을 쓰진 않는다고는 하지만 은근히 골치 아픈 일이다. 눈썹이 꿈틀거리면 그 이후로 표정이 점점 급격하게 어두워지기 때문에 이를 본 윗 어른들은 어렸을 적부터 그를 혼내는 것은 이제 일상이 되어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버릇은 지금까지 고쳐지지 않았다. 

>신물

신물인 제 붓은 한눈에 보자마자 감탄사가 저절로 나올 정도로 화려하고 아름다웠으며 오묘했다. 그 붓은 겉면에 그려진 동양화와 중간 중간 금으로 도금 되어 있어 아름다움을 금치 못했다. 

본인은 화려한 존재이기 때문에 제 신물 또한 화려해야 한다는 말을 그는 덧붙이기도 하였다.

[ 선관 유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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