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 사건]
主要事件
[ 어둠에 물든 날 ]
1.배경
2.흑천도사
3.경위

A dark day
[어둠에 물든 날]
▶ 배경
약 250년전, 도술계에는 큰 세력싸움이 존재했다. 인간세계에 대한 입장차이가 도사들을 강경파와 온건파로 나누었다.
강경파는 도술의 힘으로 인간세계를 엎어 도술계와 인간세계를 통합하자는 것이었고, 온건파는 각자의 세계에서 공존하자는 것이었다.
당시 인간세계는 유학(유교)를 받아들이면서 점점 도사들의 입지가 줄어들었고, 사람들 사이에서 도술 자체가 허황된 것이라는 인상이
꽤 퍼진 뒤였다. 뿐만 아니라 큰 외란(外亂)이 있을 때마다 도술계는 도사를 보내어 지원하였으나 인간세계에서 도사의 취급은
날로 박해져만 갔기에 자연스럽게 도사들은 인간세계를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강경파와 온건파로 나뉘게 된 것이다.
▶ 흑천도사
강경파의 중심에는 흑천도사가 있었는데, 그는 백두서당(백두대간 도술 고등학교의 전신) 출신의 천재 도사였다.
그는 비도사인 인간세계 사람들을 경멸하고는 했는데 그 성격이 아주 기민하고 날카로웠다. 사람을 쓰고 버리는 일에 능통했으며
뒤에서 그를 흉보는 사람이 많았으나, 웅혼한 힘에 목숨을 잃을까 두려워 그 앞에서 욕하는 사람은 없었다.
그의 힘에 끌려 그를 따르는 추종자가 엄청 났는데 추종자의 대부분이 강경파 사람들이었다.
이들을 통칭해 ‘흑의 추종자’라고 부르곤 했다.
▶ 경위
그러던 어느 초하룻날, 달이 없어 하늘이 모두 검게 물든 깊은 밤에 사건이 일어났다.
흑천도사와 그의 추종자들이 중앙청(도술계 정부기관)을 친 것이었다. 그날 밤 많은 사람들이 죽었고 도술계는 발칵 뒤집혔다.
그러나 흑천도사는 완전히 중앙을 장악하지 못했다. 뒤늦게나마 맞서 싸운 온건파 도사들에 의해 중앙의 일부가 빠르게 수복되었기 때문이다.
싸움은 꽤 길게 지속되었다. 1년의 전쟁은 온건파의 승리로 끝나고 흑천도사는 자취를 감추었다.
그에 따라 그의 추종자들도 뿔뿔이 흩어졌다.